[직격인터뷰] 윤미래 "남편 타이거JK, 음악적으로도 날 가장 잘아는 편한 친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11 15: 40

힙합팬들이 손에 꼽는 국내 여성 힙합뮤지션 TOP5가 있다. 바로 윤미래, 타이거JK, 조단이 엄마, T, 타샤니다.
그동안 가요계에선 '제 2의 윤미래'를 꿈꾸며 많은 여자가수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윤미래의 입지는 굳건했다. 윤미래는 지난 7월 발매한 정규앨범 'Gemini 2'에서도 명불허전 변치 않은 클라스를 증명했다.
윤미래는 'Rap Queen' '샴페인' 등으로 파워풀한 랩을 그리워한 팬들의 귀를 충족시켰으며, ‘You & Me’ 'No Gravity' 등으로는 감미로운 보컬을 들려줬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돋보였다. 남편 타이거JK는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것은 물론 '개같애'의 피처링을 맡아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주노플로, 더블케이,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우기 등이 힘을 보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윤미래의 신곡을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이 쏟아졌으며 대중도 열렬히 윤미래를 반겼다. 윤미래 역시 최근 OSEN에 'Gemini 2'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관심을 북돋았다.
Q. 16년만의 정규앨범이다.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A. 언제나 그렇듯 만족한다. 앨범에 모든 수록곡들이 너무 좋다. 특히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장르들이었다. 하지만 앨범발매 후에는 '더 많이 녹음 했으면' '다른 악기도 넣어 봤으면'  '이런 부분들을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강하고 센 힙합곡들을 많이 모아놓고 녹음을 했는데, CD로 나오는 정규앨범이다 보니 앨범 흐름상 다 담지는 못했다. 한 12곡 정도를 싣지 못했는데, 빨리 정리해서 들려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명은 'Gemini 2'지만 'Gemini'시리즈 1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Q. 이번에 남편 타이거JK와 같이 음악작업한 소감? 
A.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사실 타이거JK는 타샤니 때부터 음악적(편곡과 무대 구상 등)으로도 함께 해온 프로듀서다. 어떻해 보면 나의 컨디션을 가장 잘아는 친구다. 곁에 있으면 맘이 편하다. 그리고 굉장히 엉뚱한 면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작업실 식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분위기 메이커다. 나쁜 점은 완벽주의자에 생각이 많아 피곤할 때가 있다. 항상 고맙다.
Q. 팬들의 반응 중 기억남는 댓글은? 
A. ‘You & Me’ 뮤직비디오를 본 어떤 팬이 혼자라 생각이 들어 힘들었지만, 그런 나를 환영해주는 것 같은 필굿식구들때문에 위로 받고, 눈물을 흘렸다는 글을 써줬다. 혼자가 아닌 것 같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나 역시 감동을 받았다. 나의 SNS에 그 글을 퍼오기도 했었다.
Q. 이번 앨범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A. 뭔가 웅장하고 극적인 감정들 보다, 가벼운 흥얼거림에서 남는 여운 같은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전까지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들려드렸던 발라드, 윤미래하면 떠오르는 그런 랩에서 조금 더 가벼우면서도 진실된 사람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 이와 함께 절제된 멜로디 라인에서 나오는 흥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과 멜로디라인들인데, 팬들도 많이 좋아해주셨음 하는 바람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너무 오랜만에 음악방송을 했다. 좋았지만 여러가지로 어색해서 아쉬운 점도 많다. 올해 말까지 콘서트, 공연등으로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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