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 때문이야"...'강남미인' 차은우·임수향, 성형도 문제없는 ♥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1 06: 49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와 임수향이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도경석(차은우 분)과 강미래(임수향 분)가 서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미래는 자신을 쫓아오는 남학생을 붙잡았는데, 그는 경찰서에 연행돼 “오늘 처음 본 누나다. 연예인인 줄 알고 확인하려고 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갑자기 미래의 아버지 강태식(우현)이 경찰서에 등장해 “딸이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만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와 딸의 얼굴이 닮은 구석이 없자, 경찰은 “진짜 아버지와 딸이 맞느냐”고 재차 물었고 미래가 맞다고 대답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어릴 때부터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린 미래는 대학 입학 전 성형수술을 통해 재탄생한 바. 개성 있는 얼굴을 강조했던 태식은 딸의 성형을 반대했는데, 미래와 어머니는 태식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수술을 강행했다.
이에 미래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틀어진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그는 경석에게 “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우리 아빠 한참 못 봤다. 아빠가 성형수술을 반대했다. 어학연수 간다고 거짓말 하고 몰래한 거다”라며 “그리고 입학식 때 처음 만났는데 화나서 그냥 가버렸다”고 털어놨다.
경석의 어머니 나혜성(박주미 분)은 남편 도상원(박성근 분) 의원과 이혼한 뒤 경석과 딸 도경희(김지민 분)를 놓고 유학을 떠나 아이들에게 상처를 안겨줬다. 오랜 시간이 지나 귀국 했고, 회사의 대표가 돼 아이들을 만나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는 경석에게 “가족끼리 서로 미워한다는 거 결국 서운해서 그런 거다. 그동안 나보다 훨씬 더 힘들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석은 아버지를 속이며 성형수술을 한 것에 대해 만족하느냐고 물었는데, 미래는 “성형한 티가 너무 나서 만족하진 않는다”고 했다.
미래는 그러면서 “너도 (중학교 때)날보고 비웃었잖아. 넌 기억도 안 나겠지”라며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 외모를 비하했다. 그러나 경석은 “분명히 기억하는데 난 비웃은 적이 없다”면서 “얼굴이 아니라 발. 발이 웃겼다. 난 그렇게 춤추는 사람을 처음 봤다. 오티 때도 그래서 물어 본 거다. 너 같았다”고 미래의 과거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학교 때 웃었던 기억이 한 번 있는데, 너 때문이다”라고 호감을 밝혔다.
미래는 비틀거리는 자신의 팔을 잡아준 경석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며칠 뒤 학교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경석의 모습을 보고 또 다시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집에서도 혼자서 경석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기도.
미래는 “멋있는 것도 아닌데, 나쁜 아이가 아니었을 뿐인데”라고 애써 좋아하지 않는 척 했다. 경석 역시 미래에게 시선이 가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미래는 절친 오현정(도희 분), 연우영(곽동연 분)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집을 보러 다니던 우영이 현정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 세 사람의 모습을 본 경석은 미래에게 “뭐 하냐”고 물으며 다가와 술자리에 합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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