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7연승’ 넥센, LG와 천적관계 청산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11 10: 05

4위 싸움을 두고 운명의 ‘엘넥라시코’가 펼쳐진다.
넥센은 11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을 치른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넥센(57승 56패)은 5할 승률을 넘기며 4위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8연패를 당했던 LG(54승 56패)는 5위로 떨어졌다.
넥센과 LG는 11일부터 고척돔에서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문제는 올 시즌 넥센이 LG에게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최근 넥센은 LG와 세 번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LG전 9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LG가 10승 2패로 절대적으로 앞선다. 넥센의 LG전 최근 승리는 고척돔에서 9-4로 이긴 3월 29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넥센은 해커 영입 후 5명의 선발진이 모두 안정을 찾았다. 오주원, 김성민, 이보근, 김상수의 승리조도 견고하다. 다만 김상수는 8일 KIA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넥센 타선은 무서울 정도로 폭발하고 있다. 넥센은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와 청주 2연전을 싹쓸이했다. 9일 경기서 넥센은 장단 25안타를 폭발시켰다. 타선의 중심 박병호가 최근 6경기서 5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반면 LG는 모든 면에서 불안하다. LG는 10일 삼성을 12-10으로 이겨 겨우 8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여전히 투수진이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임찬규, 정찬헌, 차우찬 등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차우찬은 10일 삼성전에서도 3⅓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11일 넥센전에서 국가대표 임찬규가 11승에 도전한다.
넥센과 LG는 1.5경기 차이다. 넥센 입장에서 무조건 LG전 9연패를 끊어야 한다. 반면 LG는 넥센전에 강한 기세를 살려 4위 탈환에 도전한다. 고척돔에서 펼쳐지는 2연전에 가을야구 운명이 걸려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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