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서은광·이민혁, 입대 전 눈물의 마지막 콘서트..비투비 "꼭 7명 뭉칠 것"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11 06: 49

서은광 "건강하게 다녀올게요." 이민혁 "내게도 당분간 마지막 콘서트."
비투비 서은광이 첫 체조경기장 콘서트에서 '당분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여기에 이민혁 역시 입대를 예고하며 팬클럽 '멜로디'를 슬프게 만들었다.
비투비는 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2018 비투비 타임-디스 이즈 어스-(2018 BTOB TIME-THIS IS US-)’를 열었다.

비투비는 이번에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 그동안 체조경기장 콘서트는 멤버들이 목표로 꼽아왔던 바. 서은광은 "올림픽홀에서 첫 콘서트를 열고 장충체육관, 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이어 킨텍스, 체조경기장까지 왔다. 한층 성장해나가는 비투비의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자부했다. 이민혁은 "그 모든 순간들에 멜로디가 함께했다. 팬들 덕분에 우리가 이 무대에 올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비투비의 이번 공연은 서은광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오는 8월 21일 현역입대 한다. 서은광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은광은 비투비 멤버들 중 첫 번째로 나라의 부름을 받게 됐다. 그는 이번 콘서트와 지난 7일 개막한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으로 팬들을 만난 뒤 입대를 하게 된다.
정일훈은 "과거 서은광이 인터뷰 등을 통해 '마의 7년은 꼭 깨고 싶다. 내가 봤을 때 저희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은광이 말하면 뭐든 이루어진다. 비투비는 마의 7년을 깨고 재계약에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일훈은 "서은광의 말대로 체조경기장에서도 콘서트를 하게 됐다. 하지만"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서은광의 입대를 암시했다. 
서은광은 "제 계획은 비투비의 계획이라 생각한다. 단순하게 저 혼자만 생각해서 뱉은 말이 아니다. 모두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매순간 매순간이 새롭다"고 전했다.
하지만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을 터. 일부 팬들은 시작부터 눈물을 흘렸다. 서은광은 "왜 벌써 울고 그래"라고 걱정했다. 육성재는 "뒤에 마음 놓고 우실 시간을 준비했다. 나도 참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은광은 머쓱한 듯 "왜 그래"라며 웃었고, 육성재는 "뻥이야"라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서은광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도 준비했다. 서은광은 팬들 앞에서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했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눈가가 촉촉히 젖은 서은광은 "지금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불러봤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서은광과 동갑내기로 90년생인 이민혁도 입대계획을 발표했다. 이민혁은 "가지말라고 해도 가야한다"라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데뷔 때부터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민혁은 "내게도 당분간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 같다. 자세한 일정은 알지 못한다. 뜻깊은 콘서트였다. 서은광과 얘기를 하면 항상 이야기의 끝은 멜로디였다"라고 각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팬들은 아쉬워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몇몇 팬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결국 팬들은 "서은광" 이름을 외쳤고 서은광은 "이 은혜 꼭 갚는다"라고 화답했다. 이를 들은 육성재는 "형 존재 자체가 은혜에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끝으로 프니엘은 "나는 은광이 형이 가는 것이 슬프지 않다. 웃으면서 보내줄 것이다. 몸짱이 되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육성재는 "일곱명이서 계속 함께 할 것이다. 무조건 일곱명이 체조경기장에서 다시 뭉칠 것이다. 꼭 약속을 드리겠다. 이것은 부탁이 아니라 강요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서은광은 "군대 가는 것이 한편으론 기대가 되는 점이 있다. 내가 없을 때의 비투비 모습과 음악 색깔들이 기대 된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감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일곱명의 콘서트를 다시 약속한 비투비. 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팬들 앞에 함께 설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본다.
한편 비투비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단독콘서트를 통해 3만 6천여 팬들을 만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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