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목격자’ 김상호 “최종학력 중졸, 배우로 사는 것 행복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10 11: 19

 배우 김상호가 자신의 최종학력과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상호는 배우로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김상호는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목격자’ 인터뷰에 참여했다. 김상호는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해서 편안한 미소를 보여줬다.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연쇄 살인범과 살인을 목격한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 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자신의 살인을 목격한 목격자를 죽여야 하는 태호(곽시양 분)의 쫓고 쫓기는 싸움으로 관객들에게 폭염을 날릴 극강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김상호는 태호가 벌인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재엽 역을 맡았다. 김상호는 재엽을 통해 실제 형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눈빛부터 표정, 몸짓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베테랑 형사의 모습으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목격자’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상호 이외에도 ‘공작’에서 주연을 맡은 이성민,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곽시양, 카리스마 넘치는 진경 등이 함께 출연해서 앙상블을 이룬다. 여름 영화 시작에 뛰어든 마지막 영화이자 유일한 스릴러로 흥행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상호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평범하고 공부 잘하지 않는 다는 아들이 연기를 시작한다면 어떨까. 그는 “저희 아버지도 저를 말리지 못했는데, 저도 그 친구가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안타까울 것이다. 연기를 하면서 좋은 점도 많이 알지만 그만큼 나쁜 점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난한 집안의 막내로 오직 세상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배우가 되기로 마음 먹은 그의 최종학력은 중졸이다. 그는 “처음 대학로에 올라와서 연기를 왜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연기하면서 돈을 많이 벌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때는 어떤 철학이나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답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김상호에게 있어서 배우는 하면서 가장 즐거운 직업이고 행복한 일이다. 그는 “주연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게 목표는 아니다. 주연은 내가 거쳐가야 할 역이고, 거쳐 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제가 목표로 삼는 마지막 역은 좋은 배우다. 좋은 배우로서 좋은 사람이었다고 배우의 길을 걸어갔던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김상호에게 있어서 배우는 행복한 일이다. 그는 “저는 이 직업을 정말 사랑하고 정말 좋다. 배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과거의 내가 기특하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NEW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