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목격자’ 김상호 “적은 예산? 관객 많이 들면 큰 영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10 11: 16

 배우 김상호가 ‘목격자’의 규모에 대해서 언급했다. ‘목격자’는 여름 영화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작지만 가장 알찬 영화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목격자’ 출연배우 김상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연쇄 살인범과 살인을 목격한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 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자신의 살인을 목격한 목격자를 죽여야 하는 태호(곽시양 분)의 쫓고 쫓기는 싸움으로 관객들에게 폭염을 날릴 극강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김상호는 태호가 벌인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재엽 역을 맡았다. 김상호는 재엽을 통해 실제 형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눈빛부터 표정, 몸짓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베테랑 형사의 모습으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목격자’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상호 이외에도 ‘공작’에서 주연을 맡은 이성민,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곽시양, 카리스마 넘치는 진경 등이 함께 출연해서 앙상블을 이룬다. 여름 영화 시작에 뛰어든 마지막 영화이자 유일한 스릴러로 흥행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상호는 재엽의 역할에 대해서 범인이 아닌 집단이기주의와 부딪히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영화 속 형사는 무기력 하고 수동적이지만 ‘목격자’에서 재엽은 능동적으로 집단 이기주의와 맞서는 인물이다. 사명감 때문이 아니라 형사로서 본능적인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호는 새로운 캐릭터를 마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본을 받으면 스트레스가 찾아온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은 캐릭터를 해체했다가 의심했다가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관객들이 저번에 표현했던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거나 지루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할까 걱정한다. 외형적으로 머리가 계속 빠지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제 신체기관 중에서는 머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여름 시즌에 개봉하는 영화중에 가장 예산이 적다. 그는 “빅4중에서 이 작품이 여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이렇게 큰 시장에 등장할 줄은 몰랐다. 아무리 예산 규모가 큰 영화라도 관객은 재미없으면 안 본다. 관객이 많이 들면 크게 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털어놨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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