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조보아 "연기력 논란 단단해진 계기..호평 늘어 기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0 10: 52

조보아가 과거 경험한 연기력 논란을 언급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MBC '이별이 떠났다' 주연 조보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일 종영한 MBC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 등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가 주연을 맡았다. 

조보아는 극 중 21살의 대학생이자 예비 미혼모 정효 역할을 맡아 선배 채시라와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었다. 마지막 회에서 정효(조보아 역)는 남자친구 민수(이준영 역)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고, 서영희(채시라 역) 역시 이혼을 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조보아와 채시라가 모두 행복을 찾으면서 해피엔딩을 맞았고, 9.8%의 시청률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데뷔한 조보아는 이후 '마의' '잉여공주' '실종느와르M' '부탁해요, 엄마' '연애세포 시즌2' '몬스터' '우리집에 사는 남자' '사랑의 온도' '이별이 떠났다'까지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했다. 빠른 시간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맡아 주연 자리에 올라선 편이다. 
"예전에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는 질문에 조보아는 "아무래도 초창기에 그런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단단해진 것 같다. 그래도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지금도 상처를 받는다"고 답했다. 
조보아는 "상대적인 행복이라고 하더라. 작은 칭찬도 크게 느껴지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요즘에는 행복하다. 외적인 평가나 외모에 대한 얘기보다 오로지 연기에 대해서 작은 호평을 들으면 너무 좋더라. 내가 집중하는 것 같다. 초반에 데뷔했을 땐 예쁘게 안 나오면 속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잘 표현할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기사 댓글에 대해 조보아는 "댓글을 보면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었다. 근데 이번 드라마는 자신감을 얻을 때도 있더라. 내적, 외적으로 응원을 받았다. 과거 악플이 많을 땐 안 봤는데, 좋은 글이 많을 땐 보게 된다. 힘도 얻게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연기력 호평을 얻은 조보아는 "채시라 선배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선배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생각이 난다. 선배님은 연기를 하실 때 화면에 잡히지 않아도 힐을 벗지 않으셨다. 작은 느낌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또, 시간이 나면 10번, 20번 리허설을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며 감탄한 점을 고백했다./hsjssu@osen.co.kr
[사진]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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