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쌍끌이"...'신과함께2'X'공작', 나란히 박스오피스 1·2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0 09: 29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2)와 ‘공작’(감독 윤종빈)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독점했다. 한국영화 두 편이 쌍끌이 흥행 구도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10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 ‘신과 함께2-인과 연’에 32만 5141명의 관객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공작’은 29만 3169명이 관람해 ‘신과 함께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각각 누적 관객수는 806만 253명, 64만 1592명이다.
이달 1일 개봉한 ‘신과 함께2’가 개봉 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명량’은 앞서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상영 10일 차인 8월 8일에 867만 2578명을 돌파했다. ‘신과 함께2’가 ‘명량’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800만에 도달한 것이다.

‘신과 함께2’는 전편에서 7개의 지옥 재판과 인물들을 소개, 나열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2편에서는 각 인물들이 그 자리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인 사연을 설명하며 한층 서사구조에 힘을 실었다. 전편의 단점을 한층 보완해 시각적인 효과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 흥행을 이끈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편 올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공작’은 이미 전 세계 평단 및 관객들에게 호평 받은 작품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서서희 마음을 사로잡는 고전적 첩보 스릴러”라고 평했으며 할리우드리포터는 “혼란스럽고 매혹적으로 담아낸 실화 영화가 나타났다”고 호평했다.
1990년대 실제로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북파 스파이’가 남북의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총과 칼이 난무하지 않는, ‘구강 액션’으로 한국형 웰메이드 첩보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