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저 아세요?”..‘아는와이프’ 지성X한지민, 세상 묘하고 심장 떨리는 로맨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10 07: 30

‘아는 와이프’의 지성과 한지민이 보통 로맨스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관계와는 다른 묘하고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지민을 기억하는 지성, 지성을 익숙하게 느끼는 한지민. 이들의 오묘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4회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이 바뀐 운명도 막지 못하는 인연이 시작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차주혁이 일하는 지점에 서우진이 발령을 받아 함께 일하게 된 상황. 차주혁은 자신의 아내였던 서우진을 잘 알고 있지만 서우진은 차주혁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들의 묘한 관계가 펼쳐졌다.

은행에서 나머지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팀장이 커피를 쏜다고 했고 한 직원이 메뉴를 받았다. 이때 마침 서우진이 자리를 비워 서우진에게 뭘 사다줘야 할지 몰라 커피를 사려고 하는 그때 차주혁은 너무 자연스럽게 서우진은 커피를 안 먹으니 딸기쉐이크를 사다주면 된다고 했다.
서우진이 커피를 안 마시고 딸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차주혁이 이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 것.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차주혁은 서우진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딸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냐고 해명하며 상황을 넘겼지만 불편한 상황에 괴로워했다.
결국 차주혁은 다른 지점에 대리급 티오가 있는지 알아봤다. 자신의 직급 분야는 없다는 얘기에 서우진의 직급을 알아봤다. 그러면서 서우진에게 팀장 뒷담화를 하며 다른 지점으로 옮기기를 은근히 제안했다. 하지만 서우진은 “빡센 것 좋아한다”고 했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차주혁은 서우진의 실수 아닌 실수를 꼬투리 잡으며 타 지점으로 보내려고 애썼다. 거기다 서우진은 진상 고객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부딪혔는데 차주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개적으로 구박했다. 하지만 서우진의 마음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뿐 아니라 차주혁은 회사 동료이자 친구인 윤종후(장승조 분)가 서우진에게 호감 있어 하는 모습부터 윤종후와 서우진이 회식 자리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 직원들이 커플로 몰아가는 걸 눈앞에서 봐야 했다.
또한 회식 후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한 서우진을 구하며 평소 불렀던 대로 “우진아!”라고 불렀다. 이후 서우진은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차주혁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 눈물이 났다고 하기도.
차주혁은 과거를 회상하며 서우진의 집 앞으로 갔다. 그러다 집 앞에서 서우진을 우연히 만났고 서우진은 “이런 말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혹시 저 아세요?”라고 물었다. 이뿐 아니라 치매를 앓고 있는 서우진의 엄마가 나와 차주혁을 보며 “차서방”이라고 불렀다.
차주혁이 서우진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이 현실이 바뀐 게 아니라 서우진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만큼 차주혁과 서우진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서우진 앞에서 긴장하는 차주혁, 차주혁의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차주혁과 함께 한 시간을 꿈으로 꾸고 있는 서우진. 두 사람의 이상한 로맨스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아는 와이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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