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당신이, 날 살렸어" '시간' 김정현·서현, 가까워질수록 멀어질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10 07: 19

[OSEN=김수형기자]'시간'에서 방음이 되지 않는 벽을 통해 점점 더 가까워진 김정현과 서현이 그려졌다. 그만큼 또 다시 멀어질까. 
9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 극본 최호철)'에서 수호(김정현 분)과 지현(서현 분)이 점ㅈ머 가까워졌다. 
이날 수호는 지현의 옆집에서 나왔다. 수호는 "반가워 이웃"이라고 인사했다. 지현은 "원래 여기서 사냐"며 화들짝 놀라며 언제부터있었는지 물렀다. 수호는 "내가 쫓아서 이사한 눈빛으로 쳐다보냐"면서 "내가 먼저 왔고 너가 늦게 온 것"이라면서 자신이 먼저 이사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수호는 하루 전 이사왔던 것이었다. 스토커라고 생각한 룸메 영희는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으나, 지현은 "대화로 자극하지 않겠다"면서 이를 말렸다. 

수호는 지현의 옆집에서 묵게 됐다. 하지만 방음이 잘 되지 않는 탓에 지현은 수호의 통화내용까지 다 엿듣게 됐다. 지현은 벽에 대고 "혹시 제 말 들리냐"고 물었다. 수호는 당황했다. 지현은 "야!"라고 소리쳤고, 수호는 "어따대고 반말이냐"고 대답, 지현은 화들짝 놀랐다. 이어 수호는 "당신이 날 따라온 것"이라 재차 말했고, 지현은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했다. 수호는 지현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지현은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 이어 수호에게 "걱정돼서 이사온 거냐, 난 괜찮다" 고 했다. 지현은 "열심히 행복하게 살 것, 불행하려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라며 수호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전했다.
수호는 "걱정돼서 온 것 아니다"면서 다른 이유가 있다고 했다. 수호는 "죽기 전에 말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믿어달라고 했고, 지현은 "그런 말 안해도 믿는다"면서 "상무님은 좋은 사람"이라고 했고, 수호는 "좋은 사람"이란 말을 되뇌었다. 마음이 더욱 착잡했다. 다음날 수호는 지현을 위해 출장뷔페를 불렀다. 지현은 당황하면서도 그런 수호에게 고마워했다. 
이때, 수호는 지현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고, 또 다시 말을 걸었다. 지현은 "사실 오늘 기자를 만났다, 취재해서 방송으로 내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수호는 그릇을 핑계로 지현 집을 찾아갔다. 그리곤 지현의 깨진 시계를 발견했고, 지현은 "동생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 해다. 수호는 "내가 고쳐주겠다"면서 "그렇게 하게 해달라"고 했다. 다음날 수호는 시계방에 가 시계를 수리했다. 
기자는 지현을 찾아왔고, 마침 지나간 수호를 목격했다. 수호를 알아보며 어떻게 지현과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이어 지현과의 일화를 들은 기자는 수호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다음날 기자는 수호를 찾아갔다. 사고 당시 파티를 개최한 사람이 수호라면서, 이에 대해 물으려 하자, 수호는 "인터뷰 안 한다, 나가라"고 소리치면서,  "나도 그날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며 혼잣말로 말했다. 
그 시각, 지현은 가족들 사진을 보며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생 다이어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 
강실장이 살았던 동네를 찾아갔다.  이어 홀로 잠복수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수호가 이를 듣게 됐고, 다음날 지현을 돕기 위해 차를 타고 찾아갔다. 잠복수사에 필요한 짐들까지 모두 싸왔고, 두 사람은 얼떨결에 함께 잠복하게 됐다. 지현은 "내가 불쌍해서 날 도와주는 거냐"면서 동정심때문이라면 자신이 비참하다고 했다. 수호는 "그런 것 아니다, 내가 더 불쌍한 사람"이라면서 순수한 마음이라고 했다.지현은 "그럼 됐다"면서 수호가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다. 
어둠이 깊어졌다. 정현은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현은 그런 수호를 걱정,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수호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지현은 수호를 불렀다. 자신이 직접 준비한 저녁을 대접하기 위해서였다. 지현은 "그동안 얻어만 먹었다"면서 동생 생일이라고 했다. 동생도 수호에게 고마워할 거라고. 
지현은 자신의 꿈을 전했고, 이어 "이제는 엄마랑 지은이랑 밥 한 번 같이 먹는 것, 하지만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수호는 지현에게 "불쌍해서, 미안해서가 아니고, 고마워서 그랬다, 당신 신경쓰고 도와준 것"이라면서 "당신이 날 살려줬다, 당신 덕분에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한 시계를 건네며 "이제 시간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 했고, 지현은 "고맙다"며 감동했다. 수호는 "고맙단 말 하지마라"면서 묵묵히 저녁식사를 이어갔다. 어색하게 서로의 고마움을 주고받았지만, 진심이 묻어난 말들이었다. 방음이 안 되는 벽을 통해 서로의 얘기를 더 듣게 되고 가까워진 두 사람, 진실과 가까워질 수록 다시 멀어지는 건 아닐지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시간'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