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인간답게 살고싶어" '시간' 시한부 김정현, 이유있는 '고백'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10 06: 49

[OSEN=김수형기자]'시간'에서 시한부 김정현이 이유있는 고백을 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 극본 최호철)'에서 모든 사실을 고백한 수호(김정현 분)이 그려졌다. 
지현은 母죽음에 얽힌 뺑소니 사고를 파헤치기 위해, 전단지를 돌렸다. 목격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수호 역시 사건 정황을 알아봤고, 유력 용의자 신상정보를 받았다. 지문은 강실장이란 사람이 나왔고, 그에 대한 정보를 돈으로 샀다.  그날 지현의 동생을 보냈고, 지현의 어머니까지 죽인 사람이라 좁혀지자 그 이유를 캐내기 시작했다. 

지현도 한 기자로부터 강실장이란 용의자를 듣게 됐다. 이어 재벌과 관련된 것이란 것도 들었다. 지현은 "정말 제 동생이 자살한 것이 아니면, 엄마가 돌아가신 것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면 모두 죗값 치르게 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조사를 돌입했다. 
민석은 수철에게 불림을 받았고, 수호로부터 무언가 찾아냈냐는 질문을 받았다. 수호가 경영권을 욕심내기 전에 그의 약점을 최대한 많이 캐라는 목적이었다. 특히 뺑소니 사건 얘기가 나왔고, 수호가 사주한 건 아니냔 말이 나왔다. 이어 민석까지 의심받았고, 민석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호에게 사주받은 증거를 알아낼 거란 말에 민석은 "뺑소니 사건 기록 주면 증거나 증인 찾아내겠다"고 선수쳤다. 이어 민석은 다시 사건현장으로 가 흔적들을 살폈다. 
이어 민석은 채아를 찾아가, 수호와 관련된 공동명의를 물었다. 채아는 "그래도 우리 좋은 친구는 될 줄 알았다"고 하자,민석은 "좋은 친구, 좋은 남자도 만나라"고 했다. 채아는 "그런 건 이 세상에 없다"면서 조건 맞는 사람 맞나 챙길 건 챙겨야한다고 했다.민석은 "잘못된 만남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것"이라 했고, 채아는 민석과 자신도 그런 관계냐고 했다.자신때문에 민석이 사람을 죽인 거라 했고, 민석은 "죽이지 않았다"면서 사고로 사람이 죽었을 뿐이라 했다. 
채아는 수호를 찾아가 공동명의로 레스토랑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했다. 수호는 "나랑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 이러는 거면 이러지 마라"고 했다. 이어 채아의 요구대로 서류에 서명했다. 
수호는 민석이 뺑소니사건에 관련됐음을 의심했다. 이어 "이 자식은 왜 자꾸 걸리적 거리는 거야"라며 불편한 심경을 보였다. 이때, 수호는 지현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고, 또 다시 말을 걸었다. 지현은 "사실 오늘 기자를 만났다, 취재해서 방송으로 내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수호는 그릇을 핑계로 지현 집을 찾아갔다. 그리곤 지현의 깨진 시계를 발견했고, 지현은 "동생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 해다. 수호는 "내가 고쳐주겠다"면서 "그렇게 하게 해달라"고 했다. 다음날 수호는 시계방에 가 시계를 수리했다. 
기자는 지현을 찾아왔고, 마침 지나간 수호를 목격했다. 수호를 알아보며 어떻게 지현과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이어 지현과의 일화를 들은 기자는 수호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다음날 기자는 수호를 찾아갔다. 사고 당시 파티를 개최한 사람이 수호라면서, 이에 대해 물으려 하자, 수호는  "인터뷰 안 한다, 나가라"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채아가 수호를 도왔고,수호는 채아에게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 그날 정말 안 왔냐"고 물었다. 채아는 대답을 피해 나갔고,수호는 "나도 그날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며 혼잣말로 말했다. 
그 시각, 지현은 가족들 사진을 보며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생 다이어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 
강실장이 살았던 동네를 찾아갔다.  이어 홀로 잠복수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수호가 이를 듣게 됐고, 다음날 지현을 돕기 위해 차를 타고 찾아갔다. 잠복수사에 필요한 짐들까지 모두 싸왔고, 두 사람은 얼떨결에 함께 잠복하게 됐다. 
어둠이 깊어졌다. 정현은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몸이 이상이 온 것이다. 지현은 그런 수호를 걱정,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수호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지현은 수호를 불렀다. 자신이 직접 준비한 저녁을 대접하기 위해서였다. 지현은 "그동안 얻어만 먹었다"면서 동생 생일이라고 했다. 동생도 수호에게 고마워할 거라고. 
지현은 자신의 꿈을 전했고, 이어 "이제는 엄마랑 지은이랑 밥 한 번 같이 먹는 것, 하지만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수호는 지현에게 "불쌍해서, 미안해서가 아니고, 고마워서 그랬다, 당신 신경쓰고 도와준 것"이라면서 "당신이 날 살려줬다, 당신 덕분에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다음날 수호는 기자를 불러 인터뷰를 진행했다. 갑자기 인터뷰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수호는 "생일선물을 준비 못 했다"면서 "그날 일 모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신 방송 전까진 지현에겐 비밀로 해달라 부탁했다.
수호는"잊고 싶은 것이 있어 그날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다. 뇌종양으로 길어야 6개월 살 수 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을 떠올리면서 "술을 많이 마셨고, 정신을 차렸을 땐 지현의 동생 지은이 죽어있었다"고 했다. 기억이 나질 않아 어떻게 죽게됐는지는 모른다고. 기억을 못하는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찾으려 생각을 해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수호는 "어쩌면 술김에 제가 죽였을 지도 모른다, 잘 모르겠다"면서 "나도 날 잘 못 믿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말해야겠다 결심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 지현때문이냐고 기자가 묻자, 수호는 "아니다"면서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고 모든 마음을 털어놓았다. 수호의 이유있는 고백이었다. 비록 지현에게 비밀로 진행된 고백이었지만, 비로소 진실과 가까워지기 위해 용기를 낸 수호, 그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한다.  /ssu0818@osen.co.kr
[사진] '시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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