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고백에 남친 얘기까지"..'인생술집' 효린x안영미x송은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10 00: 11

송은이, 효린, 안영미가 '인생술집'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9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인생술집'에 송은이와 효린이 먼저 방문했다. 씨스타 해체 이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한 효린과 송은이는 CEO라는 공통점으로 종종 만난다고. 라디오 스케줄 때문에 늦게 도착한 안영미까지 더해 유쾌한 세 여자의 수다 파티가 시작됐다. 
송은이는 연예인들의 개인 방송의 시초다. 그는 "관심 속에서 살아가지만 대신할 누군가 나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방송을 20년 했는데 하나 둘 프로그램이 줄어들더라. 8개월 이상 백수가 됐다"며 개인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3개월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6개월이 되자 불안하더라. 일이 끊기니 고민이 깊어졌다. 김숙은 전날 방송 하차 통보를 받았다. 손수 의상까지 구매했는데. 그래서 평생 잘리지 않는 방송을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때부터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낙원상가에 가서 장비를 사서 친한 작가들이랑 회의를 거쳐서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방송을 시작했다. 이는 높은 인기를 끌었고 현재 송은이는 제작사까지 차려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효린 역시 1인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책임감이 엄청나다. 원래 스트레스 안 받고 잘 잊는 성격이었다. 멤버들이 부러워 할 정도였는데 바뀌었다. 쉬면 안 되고 죄 짓는 기분이다. 쉬는 날에도 계속 일을 한다. 잠을 잘 못 잔다.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안영미는 등장부터 튀었다. 시사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감춰둔 본능을 마음껏 풀어냈다. 술 취한 분장을 하고 왔고 동료들 앞에서 19금 춤을 신 나게 췄다. 효린에게는 "씨스타가 내 가슴 춤을 따라했다"며 야한 춤을 펼쳐 송은이를 뒷목 잡게 했다.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효린은 씨스타 멤버들에 관해 "일상에서 그냥 생각나는 멤버들이다. 워낙 오래 같이 지내고 활동했으니까. 가장 친한 친구들보다 서로를 가장 잘 알 것"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또 배에 새긴 타투에 대해 "제가 복수가 찬 상태로 태어났다. 소아암 판정까지 받았다. 1년 뒤 장 중첩증으로 또 한번 수술했다. 그 수술 자국을 가리려고 타투를 했다. 콤플렉스가 없어졌다"며 "담도폐쇄증 병을 가진 아이들의 부모님이 저한테 메일을 보낸다. 더 열심히 노래해 달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애대작 코너. 효린은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연애할 때 있었던 일을 돌이켜 보면 너무 뾰족했다. 일할 때도 그랬다. 별 것 아닌 일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줬더라. 둥글고 예쁘게 하지 못했을까 반성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영미는 "홀짝 마시고 홀~딱 빠지자"라고 했다. 그는 "현재 남자 친구랑 드라마처럼 만났다. 라디오에서 외롭다고 엄청 얘기했다. '안영미한테 도전하고 싶다'는 문자를 남자 친구가 보냈다.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왔다. 작가가 연락처를 줬길래 바로 연락했다. 3년째 잘 만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송은이는 "오래 보아야 예쁘다"는 글을 적었다. "주변 사람들이 빛날 수 있게 이끌어 주고 싶다"는 것. 특히 그는 "김숙이 부럽다. 제가 갖지 못한 캐릭터와 색깔이 있으니까"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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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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