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어서와한국' 수잔X어노즈, 맨발투혼 네팔 '붉은악마' 형제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10 06: 59

[OSEN=김수형기자] 네팔 붉은악마로 변신한 수잔과 어노즈의 모습이 그날의 열기를 상기시켰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 네팔가족들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순수한 네팔가족들을 보며 알베르토는 "현실 아빠라 몰입도가 더 컸다"면서 공감했다. 수잔은 "방송은 재미있었는데, 볼수록 미안해지더라"고 했다. 좀더 디테일하게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허술하면서도 든든한 아빠의 또 어떤 모습이 그려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네팔 가족들은 한국애서 여행 첫날밤을 보냈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각, 아빠 어노즈와 수잔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인 독일과의 경기를 보러갔다. 붉은 악마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거리응원의 메카인 영동대로로 향했다. 수잔은 "거리 응원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보게된 행운이었다. 
내리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첫 거리 응원에 어노즈는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경기가 시작됐고, 현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어노즈는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면서 낯설지만 신나는 한국 응원문화에 흠뻑 취했다. 맨발투혼으로 붉은악마를 변신하는 등 한국인 패치 적응 완료된 모습이었다. 
어느새 경기는 중간으로 돌입됐다. 특히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후반전 추가시간, 얼마 남지 않은 찬스에 모두 일어서서 응원했다. 이때, 손흥민의 코너킥 어시스트로 김영권이 이어받아 골을 넣었다. 네팔 붉은악마 형제 어노즈와 수잔은 흥분했다.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두 사람이었다. 
독일 공격으로 다시 경기가 시작됐지만, 손흥민이 번개처럼 달려들어 추가골을 넣었다. 다시 봐도 소름돋는 그 날의 경기였다. 전국민의 환희를 느끼며 두 사람도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네팔 형제였다.
특히 어노즈는 여행내내 계속해서 한국 축구 경기를 자랑하며 그날의 열광 속에서 못 벗어나는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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