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재욱♥박세미, ‘이나리’ 폭로→일상 컴백..제작진 ‘침묵’(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9 17: 55

개그맨 김재욱과 그의 아내 박세미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하차하고 방송에 대한 불만을 폭로한 가운데, 제작진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김재욱 부부는 불만을 폭로한 후,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이번 사태의 잔재를 털어내고 있다.
김재욱과 박세미는 MBC 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박세미는 만삭에도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아내로, 김재욱은 이를 중재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남편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지난 8일 밤, 두 사람은 나란히 개인 SNS에 이를 해명하는 글을 올리며 “방송을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김재욱은 SNS를 통해 “우리집만 악랄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제왕절개 논란, 시어머니 시집살이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또한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라며 제작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의 아내 박세미 또한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 등 공감대가 많은 내용으로 촬영하다보니 제일 자극적이어진 우리 가족”이라며 자신의 가족이 과도한 설정 때문에 사실과는 다르게 그려졌다고 폭로했다. 박세미는 시부모님은 자신에게 늘 잘해주고, 김재욱도 완벽한 남편이라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자신의 가정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박세미는 “악마의 편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글은 다음 날인 9일 하루종일 이슈가 되며 후폭풍을 몰고 왔다. 시청자들은 “‘대본에 따라 연기했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김재욱 부부의 행동을 짜깁기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게 왜곡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고 의문을 드러내면서도, 출연진을 향한 제작진의 예의와 방송의 균형 감각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을 드러냈다.
MBC 측은 이에 대해 여전히 침묵 중이다. 제작진은 연락을 받지 않고, 공식입장은 아직도 준비되고 있지 않는 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진정성이 의심 받는 결정적인 사건임에도, 이에 대한 정확한 공식입장 표명, 수습 절차 공지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쉬운 처사다. 이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더 이상 김재욱 부부의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인지, 다음 방송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등의 향후 대책은 전혀 알 수가 없게 됐다.
김재욱, 박세미 부부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잔재를 서둘러 씻어내고 싶은 것인지, 9일 오전 평범한 일상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 공개하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로 게시물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고, 폭로성 글에 달리는 댓글에 답변을 남기고는 있지만, 새로운 입장은 드러내지 않고 있는 중이다. 
과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사태는 어떻게 봉합될 수 있을까. 제작진의 침묵이 아쉬운 순간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김재욱 인스타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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