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박시후♥송지효 '호러블리', '주군의태양'·'오나귀'만큼 대박날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9 18: 44

'러블리 호러블리'가 로맨스와 호러를 더한 '호러맨스'를 내세우며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경수 CP를 비롯해 주연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참석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 필립(박시후 분)과 드라마 작가 을순(송지효 분)으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쉐어 로맨스를 예고한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톱스타 필립과 드라마 작가 을순은 제로섬(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다. 최고의 배우로 승승장구하며 해외 진출만을 앞둔 필립은 인생의 황금기에서 뜻밖의 불운에 휘말리며 을순과 얽히게 된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 속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시후는 온 우주의 기운을 다 받은 듯 '뭘 해도 되는 남자' 톱스타 필립, 송지효는 '불운의 아이콘' 드라마 작가 을순, 이기광은 방송계에 떠오르는 신예 드라마 PD이자 귀신을 보는 성중, 함은정은 필립의 공식 연인이자 대체불가 매력의 톱스타 윤아, 최여진은 '백억짜리 손가락'이라 불리는 드라마 작가 은영을 각각 맡았다. 
송지효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박시후는 "상대역 송지효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도 예쁘다. 주변 스태프를 잘 챙기더라. 첫 인상은 말수가 없어서 차갑게 봤는데, 자주보니 배려심도 크더라. 그래서 우리 작품이 더욱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송지효는 "처음 음식점에서 만났는데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만나보니 외모적인 부분을 떠나서 성격이 매력있더라. 허당미도 있고, 따뜻한 면도 있었다. 박시후하면 깨끗하고 잘생긴 이미지도 있지만, 그 안에 매력적인 면도 많았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기광과 연상연하 케미도 보여준다. 이기광이 맡은 성중은 을순을 향한 순애보를 품고 사는 '을순 바라기' 캐릭터다. 
그는 "지효 누나가 인간적으로, 연기적으로 많이 도움을 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귀신을 보는 캐릭터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현실에선 귀신을 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작가대상 극본공모 당선작 중 한 편이다. 공포, 귀신, 점쟁이 등을 소재로 과거 여름 시즌에 방송돼 인기를 얻은 SBS '주군의 태양'(2013), tvN '오 나의 귀신님'(2015) 등을 연상케 한다. '되는 일 없는' 지지리도 불운한 여자 주인공과 '잘 나가는' 남자 주인공의 설정도 닮아 있다.
'주군의 태양'은 소지섭, 공효진 주연으로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했고, '오 나의 귀신님'은 조정석, 박보영 주연으로 케이블 채널임에도 7.3%를 찍었다. 두 드라마 모두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배경수 CP는 "이번 작품이 극본당선작인데, 처음보자마자 7~8월에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름을 겨냥한 기획물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의 특징이라면, 일단 '러블리 호러블리' 제목을 썼는데,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여 있다. 드라마 진행도 액자 구성이다. 극 중 작가가 대본을 쓰는데, 신기에 들려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써내려 간다. 그럼 대본대로 일들이 진행된다. 대본 안과, 대본 바깥의 상황이 조화를 이루며 진행된다"며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배경수 CP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기본 틀을 깨고 있다. 자칫하면 산만하거나 종잡을 수 없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재밌다. 드라마를 보면 '굉장히 독특하고 새로운 맛이 있네'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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