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정태욱, "키 살려 좋은 모습 보이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09 16: 45

"수비 훈련을 많이 해서 완성도가 올라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9일 파주스타디움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 전 포토데이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연기하고 인터뷰만을 진행했다.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연달아 합류하며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19명 완전체를 이뤘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인천 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마치고 오는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자회견에서는 수비보단 공격이 중요한 대회라고 강조하며 공격적인 스리백을 예고한 바 있다.
포백 전문가인 김 감독이지만 연령별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의 특성상 공격에 초점을 맞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 윙백이 공격적으로 임하는 만큼 중앙 수비수들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진다.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은 김민재(전북 현대)-황현수(FC 서울)-조유민(부산 아이파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정태욱은 "수비 훈련을 많이 해서 완성도가 올라왔다. 미드필더들과 호흡, 상대 앞선 수비 저지, 스리백 적응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4cm의 장신 정태욱은 "민재 형이랑 상대 세트피스 수비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내가 아시안게임에서는 큰 키다. 최대한 장신을 살려 수비나 공격서 이득을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없이 친구들끼리 수비에 나선다. 민재 형 -유민이 형 - 현수 형 모두 잘하는 선수라 큰 걱정 안한다. 나도 장신을 살려 세트피스에 공격적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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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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