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민 "'라스' 반응 감사할 따름..MC들 존경하게 됐다" (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09 15: 59

배우 김영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제작진과 MC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영민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이유리, 송창의, 안보현과 함께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영민은 연극,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맹활약을 펼쳐온 데뷔 18년 차 연기 베테랑 배우. 최근에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그런 그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한 것.

이날 김영민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최강 동안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마동석과 동갑인 1971년생이라고. 또 이름이 비슷한 배우 김명민으로 인해 의도치않게 굴욕을 당했던 사연을 털어놓는 동시에 방송 말미엔 '떴다 그녀'를 열창,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반전 매력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이에 김영민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영민은 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능 출연은 처음이라서 진짜 걱정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해서 걱정을 했는데, 우연찮게 장혁진을 만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가서 편하게 얘기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진과 MC 네 분이 저희를 정말 잘 대해주셨다. 마치 엠티에 가서 선후배들끼리 얘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라스' 팀에 감사하다. 방송 후 반응도 좋아서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라디오스타' 팀에게 연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녹화 중간에 예능 하시는 분들은 존경할 만하다는 걸 느꼈다. 긴 시간 녹화를 하는데 늘 새로운 패널을 만나서 프로그램을 끌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싶더라. 언젠가 이 존경심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동안 외모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배우로서 연기를 할 때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콤플렉스가 아닌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가진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그렇다면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김영민은 "드라마 촬영을 하고 일어났더니 메시지가 150개가 넘게 와있더라"라며 "다들 축하한다고, 방정 떠는 거 잘 봤다고 하더라.(웃음) '나의 아저씨' 팀에서도 잘 봤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떴다 그녀'는 노래방 가서 밝게 불러야 할 때 부르던 노래였다. (이)선균이는 제가 이 노래를 부르면 '동자신이 오셨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이 더운 여름에 제 노래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셨다면 저는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민은 '숨바꼭질'에서 태산그룹 후계자 문재상 역을 맡아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등과 호흡을 맞춘다. 못되고 철떡서니 없지만, 밉상이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단짠' 캐릭터의 아이콘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영민은 "초반에는 욕을 먹을 수 있을수도 있는 캐릭터이지만 엄현경 씨가 맡은 하연주를 만나면서 점차 달라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바꼭질'은 오는 25일 밤 8시 45분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