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퀸’ 레드벨벳과 ‘경기도여신’ 키썸이 뭉쳤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걸그룹 EXID의 하니가 스페셜 DJ로 활약한 가운데, 1부와 2부 게스트로 레드벨벳과 키썸이 출연했다.
이날 레드벨벳의 웬디는 안대를 차고 나타난 가운데 “이번 노래로 ‘파워 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나왔다. 궁예 캐릭터냐? ‘파워 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니는 “거 누가 웬디에게 눈병을 옮겼느냐”라고 문자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와 친분에 대해서는 “방송에서만 몇 번 뵀다. 얘기를 많이 나눠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니는 “아이린 언니와 운동 친구다”라며 “서로 낯을 많이 가린다. 제가 보통 뒷모습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아이린도 “서로 뒷모습을 많이 본다”며 웃었다. 하니는 “언니가 굉장히 예쁜 발레 동작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이린은 쑥스러운 듯 크게 웃었다.
키썸은 ‘경기도 여신’이라는 말에 “경기도에 살진 않는다. 잠실 산다”며 “경기도 버스에 영상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슬기는 “많이 봤다. 안산에서 많이 봤다”고 말했다. 키썸은 “제가 데뷔할 때 정보가 안 뜨니까 찾아도 나오니까 짠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웬디는 콘서트 소감으로 “핫했다”며 “핫해, 핫해”라고 외쳤다. 예리는 “이틀 공연했는데 이틀 다 매진됐다고 하더라. 핸드볼 경기장에서 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의 뜨거운 일본 인기도 언급됐다. 이에 하니는 EXID도 일본에 데뷔한다며 레드벨벳이 일본 데뷔 선배라고 밝혔다. 슬기는 노하우를 조언해 달라는 요청에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기는 “‘여름퀸’으로 자리 잡고자 했다. ‘빨간 맛’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번에도 여름 느낌으로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니는 “이번 노래로 여름 강자로 자리잡았다”고 칭찬했다. 웬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하니는 “웬디 씨가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비결이 뭐냐”고 말했고, 웬디는 “고무줄이라서 다시 찔 예정이다. 이번에 콘서트로 병행했다”고 답했다.
이번에 레드벨벳이 발표한 신곡 ‘파워 업’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슬기는 “‘파도춤’이라고 한다”고 말했고, 예리는 시범을 보이다가 어깨에서 ‘뚝’ 소리가 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슬기가 “제가 보여드리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포인트 안무 시범을 보였다.
예리는 '파워업' 1위 공약으로 음악방송 앵콜 무대에서 컵빙수를 먹겠다고 약속했다. 예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도 흔쾌하게 예리의 말에 동의했다.
레드벨벳은 듣기만해도 가슴 설레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뛰어난 미모 못지 않은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아름다운 화음을 맞추면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