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세월호 발언 논란' 강민경 PD, 오늘 '호러블리' 제작발표회 불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9 14: 26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은 맡은 강민경 PD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9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경수 CP를 비롯해 주연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참석한다. 그러나 연출은 맡은 강민경 PD는 불참한다. 

앞서 강민경 PD는 지난달 촬영 과정에서 한 여배우에게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강민경 PD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KBS 측도 논란을 인지했고, 강민경 PD는 7월 23일 늦은 밤,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세월호 관련 발언을 사과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우리가 늘 그런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었나보다. 아이들을 갖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좋은 드라마 만드시기 바란다"는 말을 건넸다. 
다음 날 오전 '러블리 호러블리' 배경수 CP는 OSEN에 "드라마 내용 중에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두고 PD가 '이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했다. 근데 스태프들이 굳이 세월호까지 들먹이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강민경 PD가 스스로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곧바로 배우와 스태프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우리 입장에서도 파장이 커진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강민경 PD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으로, 보통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담당 연출을 비롯해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강민경 PD는 최근 불거진 '세월호 발언' 논란을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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