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재욱♥박세미, '이나리' 하차·악마의편집 폭로→제작진 묵묵부답(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9 12: 46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프로그램에서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담당 CP와 MBC 측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출연자 김재욱과 박세미는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우선, 개그맨 김재욱은 "우리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든다. 촬영을 그만뒀기에 이러는지. 좀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내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본격적으로 해명해야겠다. 같은 방송을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가 어색해지는 방송은 처음이다. 우리 가족이 너무 착했다"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욱은 이어 부모님과 독립을 했고, 자신의 어머니는 미용실이 바빠 1년에 한 번도 집에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또, 시청자에게 가장 큰 비난을 받았던 아내의 둘째 출산에 대해서는 "제왕절개는 방송 섭외 전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하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내 박세미도 같은 날 SNS에 "시부모님이 일년에 한 번도 안 오시는 분들이라 우리집에 와 계시는 그림이 너무나 어색했다"며 방송에서 그려진 것과 달리 평소에는 시부모님이 집에 드나드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 등 공감대가 많은 내용으로 촬영하다보니 제일 자극적인 우리 가족"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박세미는 시부모님이 자신에게 늘 잘해주고, 남편도 완벽한 아빠라고 해명하며, "남편이 날 챙겨주는 부분, 온가족이 나를 도와주는 부분을 다 빼고 편집하면 우리 시부모님은 나를 안 챙겨주시는 분,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시부모와 함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했던 김재욱♥박세미 부부는 방송 하차 의사를 밝히며, 프로그램 속 모습은 100%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월 12일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었다. 
여러 쌍의 부부가 출연했고, 특히 김재욱♥박세미 부부는 둘째 출산, 육아 등을 두고 시부모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세미는 스케줄이 있는 남편 김재욱 때문에 설날에 혼자 짐을 챙겨 시댁을 찾았고, 시댁에 도착해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마자 전을 부치며 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단 10분도 쉴 틈이 없었다. 여기에 시댁 식구들은 둘째도 아들이라는 말에 "그래도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한다"며 셋째를 은근슬쩍 요구했다.
여기에 박세미가 첫째를 돌보면서 만삭의 몸으로 설음식을 준비하고, 시아버지에게 자연 분만을 강요받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정규 편성된 이후에도 김재욱♥박세미 부부와 시부모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악플이 늘어나기도 했다.
현재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담당 정성후 CP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MBC 측은 "제작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김재욱 역시 SNS 입장 외에는 전화를 피하고 있는 상태다. 
김재욱♥박세미가 주장하는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 MBC와 제작진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김재욱 SNS,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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