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단빈 "찝찝"→김재욱 "방송하차"..'이나리' 연이은 폭로, 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9 15: 19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연속된 출연자들의 폭로로 위기를 맞았다.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던 일반인 참가자 김단빈이 “심경이 복잡하다”고 밝힌 것에 이어, 개그맨 김재욱 부부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악마의 편집”이라며 방송 하차를 선언한 것. 
지난 8일 밤 김재욱과 박세미는 개인 SNS를 통해 MBC 교양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공개했다. 김재욱과 박세미는 방송 하차를 밝히며 그동안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이 사실이 아니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재욱은 “우리집만 악랄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제왕절개 논란, 시어머니 시집살이 등에 대한 해명을 차례로 했다. 또한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라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편집 때문에 자신과 아내, 그리고 가족들이 사실과 다르게 그려졌다는 게 김재욱의 주장. 

그의 아내 박세미의 글 또한 비슷했다. 박세미는 “시부모님이 일년에 한 번도 안 오시는 분들이라 우리집에 와 계시는 그림이 너무나 어색했다”며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 등 공감대가 많은 내용으로 촬영하다보니 제일 자극적이어진 우리 가족”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시부모님은 자신에게 늘 잘해주고, 김재욱도 완벽한 남편이라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자신의 가정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이들의 폭로로 예능 다큐를 표방했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위기를 맞았다. 다양한 형태의 부부들이 등장해 솔직하게 시댁과의 일상을 공개한다는 콘셉트가 김재욱 부부의 폭로로 ‘조작’으로 의심받게 된 것. 시청자들은 김재욱 부부의 폭로에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제작진이 출연진에 대한 예의가 없었다”는 의견은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출연자의 폭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던 일반인 김단빈 씨도 비슷한 종류의 발언을 했다. 지난 4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파일럿 방송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던 김단빈 씨는 자신의 SNS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찍으면서 정말 이런저런 방송국의 모습도 보고 알게 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한 김단빈 씨는 SNS에 “#이상한나라의며느리 #김단빈 #나도할말있다 #마음을이야기해야겠어 #임금님귀는당나귀귀 #언제적이야기야”, "#이제끝이네 #뭔가찝찝한데 #어쩔 수 없지"와 같은 의미심장한 글들을 올려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V.O.S 최현준도 “짧은 시간 안에 우리의 모든 부분을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너무 고생했어요. 사랑하는 내 가족”라고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자들의 연이은 불만으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위기에 놓였다. 현재까지 MBC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 제작진과 김재욱 모두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과연 지금의 사태가 어떻게 봉합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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