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출산 논쟁→악마의 편집 폭로·하차..김재욱·박세미, '이나리' 논란史(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09 11: 50

하차까지 논란이다. 개그맨 김재욱과 그의 아내 박세미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하차를 하면서 악마의 편집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김재욱과 박세미는 지난 8일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하차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하며 "악마의 편집"이라고 폭로했다. 이는 곧바로 기사화가 됐고,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 시대의 며느리 이야기를 담아낸 리얼 관찰 프로그램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난 4월 12일 첫 방송 당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그 중 가장 큰 관심과 공분을 샀던 부부가 바로 김재욱 박세미다.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한 '만삭' 박세미는 남편 없이 혼자 시댁에 가서 끊임없이 일을 해야 했다. 하지만 김재욱은 늦게 집에 와서는 아내를 돕기는커녕 부모님만 신경쓰는 눈치 없는 남편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부분은 시아버지의 자연분만 강요였다. 병원에서도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시아버지가 아이의 아이큐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고 강요흘 했던 것. 하지만 김재욱은 부모님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맹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비혼 장려 프로그램이냐'는 지적을 받기도. 이후 정규 편성이 된 뒤에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자식의 집에 아무렇지 않게 찾아오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담아내 공분을 샀다. 그런 가운데 김재욱 박세미가 나란히 제작진을 '저격'하는 글을 남겨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 
이 글에서 김재욱은 부모님과 독립을 했고, 자신의 어머니는 미용실이 바빠 1년에 한 번도 자신들의 집에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 섭외 전 제왕절개는 결정됐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전했다. 
박세미 또한 "시부모님은 일년에 한 번도 안 오시는 분들이라 우리집에 와 계시는 그림이 너무나 어색했다"며 방송과 실제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또한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 등 공감대가 많은 내용으로 촬영하다보니 제일 자극적인 우리 가족"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세미는 시부모님이 자신에게 늘 잘해주고, 남편도 완벽한 아빠라고 해명하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그린 김재욱 부부의 모습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이 날 챙겨주는 부분, 온가족이 나를 도와주는 부분을 다 빼고 편집하면 우리 시부모님은 나를 안 챙겨주시는 분"이라며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이라고 제작진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들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일단 방송에 보여진 부분이 다 대본에 의한 설정이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합의 하에 출연을 해놓고 이제와서 폭로를 한다는 점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이하 김재욱 SNS 글 전문]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드는구나
다정한 집안 섭외 감사합니다!!! 촬영을 그만두었기에 이러시는지..
좀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을텐데
본격적으로 해명해나가야겠네요
같은 방송을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사이가 어색해지는 방송은 처음이네요 저희 가족이 너무 착했네요 ** 믿거나 말거나 **
1. 저는 아버지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닙니다. 무시한다는 건 아니구요
2. 부모님한테서 독립하였습니다
3. 우리 어머니 미용실 바쁘셔서 우리 집 1년에 한 번도 잘 안 오십니다
4. 우리 어머니는 저 바쁠까 봐 저한테 전화 안 합니다
5. 장인 장모님 허락받고 방송 시작했습니다
6. 방송 섭외 전 제왕절개 확정
7. 이런 글 쓰고 있는 상황이 웃프네요
저를 아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비혼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네요. 우리 집 때문이라고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
[이하 박세미 SNS 글 전문]
오늘도 헬스장에 러닝머신 위에 있는데 옆에 아주머니도 그 옆에 아주머니도 오셔서 자꾸 묻는다...!!!!!!!! 시어머니가 왜 그렇게 집에 오시냐고 ...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주세요. 주제가 고부갈등이예요.........
시부모님을 안 만나면 촬영을 할 수가 없어요. 아가가 어려서 집에서만 촬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촬영 덕분에 매주 아들 집 방문할 수밖에 없으신 우리 어머님 ㅋㅋ
일 년에 한 번도 안 오시는 분들이라.... 우리 집에 와 계시는 그림이 너무나도 어색하다...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에 모두의 공감대 내용으로 촬영하다 보니 제일 자극적이여진 우리 가족 ....
365일 동안 가게 문 안 닫는 우리 어머님은 가게 문 좀 닫고 좀 오시라 해도 바쁘다며 안 오시는 어머님이신데 .......
(촬영 덕분에 애기들 크는 것도 보여드리고 좋은 점도 있었지만 ..) 제사도 잘 참석 안 하는 불량 며느리에... 일 년에 한번도 초대해 식사 대접도 못 해 드리는 불량 중에도 최고 불량 며느리인데..... ㅠㅠ .
우리 시부모님 이야기를 해보면~~ 음 ~~~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께 명품개그맨이라 아들이 최고라 자랑하시지만 나에겐 부족한 우리 재욱이 좋아해 줘서 고맙다,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며 항상 아들을 낮춰 말씀 해주시는 분 
며느리 잘 둬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매번 말씀하시며 우시는 우리 어머님.. 
밤 열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셔서도 육아한다고 며느리 밥 못 챙겨 먹는다고 반찬 뚝딱뚝딱 하나씩 만들어 너희 편할 때 가져만 가라고 말씀하시는 분 
어머님은 가게 일하시며 제사에 차례에 집안일까지 다 ~~ 해내시면서 나 육아하느라 힘들다고 제사도 오지 말고 청소도 힘드니까 재욱이 시켜라 말씀 해주시는 분
정말 말하면 끝도 없는데 ㅜㅜ 이런 분이 계실까....싶다.
아들 도와주려고 시간 쪼개서 촬영해 주셨는데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너무너무 죄송하다 ㅠㅠ
우리 남편....
분리수거, 설거지 집 청소는 물론이고
행사, 방송 때문에 바쁘고 공연 준비 때문에 바빠 잠도 못 자면서도 시간 나는 날엔 무조건 지우랑 놀아주는 완벽한 아빠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혼자 육아하고 있는 내가 미안해서 힘들면서도 항상 매일!! 우울증 걸릴 수 있다고 잠시라도 바람 쐬러 나가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들어오자 하는 정말 완벽한 남편.. 
나 챙겨주는 부분 온 가족이 날 도와주는 부분, 다 빼고 편집하면 우리 시부모님은 날 안 챙겨주시는 분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 .
부담스러운 위치.. 내가 감히...? 과일도 잘 못 깎는 내가 ? 음식도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 
허술한 내가 .... 시댁 가면 설거지 밖에 안 하는 아니 못하는 부족한 며느리입니다...... .
팬클럽..? 만들어도 되냐고.... 디엠도 주시고 많은 육아하고 계시는 분께서 연락 주셨는데 
전 방송에 나온 이미지처럼 음식도 뚝딱뚝딱, 육아도 하는 엄마가 아니라 부담스러워요........
연예인데뷔..? 전혀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ㅠㅠ 
그냥 전 멋진 내 남자 연예인 와이프 할래요
그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해요
/parkjy@osen.co.kr
[사진] 김재욱 SNS,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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