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한 김재욱x박세미 부부가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며 제작진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사실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은 "악마의 편집이 아니고서야 진짜로 저렇겠냐"는 반응이었다. 박세미는 만삭의 몸으로 시댁에서 쉬지 않고 일했고 김재욱은 일 때문에 밤 늦게서야 귀가했다. 이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일.
특히 출산 문제는 가관이었다. 첫째를 난산 끝에 제왕절개로 낳은 박세미에게 시아버지는 둘째는 자연 분만으로 낳아야 똑똑하다고 말했다. 둘째를 낳기도 전에 셋째 손주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결국 박세미는 눈물을 터뜨렸다.
방송이 거듭될 수록 박세미는 동정을 샀고 김재욱은 온몸으로 비난을 받았다. SNS까지 닫을 정도로 그를 향한 악플은 날로 심해졌다. 아내와 부모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조율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단단히 뿔나게 만들었다.
오히려 대본이 있는 거라고 믿고 싶을 정도였다. 마침내 김재욱은 8일 SNS를 통해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드는구나. 다정한 집안 섭외 감사합니다. 촬영을 그만 두었기에 이러시는지. 좀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았을 텐데"라며 제작진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그는 제작진이 지나치게 독한 편집으로 오해를 샀다고 해명하며 "저를 아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비혼 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 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네요. 우리 집 때문이라고.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시청자들로서도 언짢은 상황이다. 김재욱 가족에 대한 실망감과 제작진을 향한 원망이 한데 섞여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곪은 상처가 터져버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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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