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최저 시청률 충격?"…아카데미 시상식, 인기영화상 신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09 10: 20

아카데미 시상식이 인기상을 신설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각)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내년에 열리는 시상식부터 인기영화상(Outstanding Achievement in Popular Film) 부문을 신설한다고 알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인기영화상을 신설하는 것은 처음.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흥행, 대중성에서의 성취를 수상으로 연결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카데미 측은 같은 영화가 인기영화상과 최우수영화상 후보에 동시에 오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전 세계 최고의 영화 시상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카데미 시상식은 90년 동안 작품성과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들의 의미를 고취해 왔다. 그러나 오스카는 최근 점차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는 중. 영화의 작품성을 기준으로 하는 시상식이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 지난해 열린 90회 시상식이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 역시 그 방증이다. 
결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인기영화상 신설을 내놓았다. 과연 아카데미 시상식이 블록버스터 등 대중이 열광하는 영화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내년 열리는 제91회 시상식부터는 시상식 전체 중계를 최대 3시간으로 제한하겠다고도 밝혔다. 91회 시상식은 예정대로 2019년 2월 24일 열리지만, 이듬해인 제92회 시상식은 2주 앞당겨 2월 9일에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mari@osen.co.kr
[사진]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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