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미안했어" '살림남2' 지혜로운 미나, 류필립과 兄 화해의 브리지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8.08 21: 24

류필립과 친형이 오랜 시간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화해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류필립과 미나가 아침부터 외할머니의 여든 살 생일 잔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인테리어부터 음식장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미나는 신혼집을 온통 붉은 색으로 장식했다. 

미나는 "오늘의 테마는 중 중국풍 생일파티"라며 "빨간색 하면 복이 오고 오래 살고, 대륙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다른 한편 미나는 류필립과 사이가 좋지 않은 형을 초대해 좀더 친밀한 대화의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남다른 계획도 갖고 있었다. 미나는 류필립의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아주버님 올 수 있게 잘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류필립의 형은 미나와 필립의 결혼을 반대했던 것. 류필립의 엄마는 "미나와의 결혼을 안하기를 바랬다. 필립은 '형만은 나를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니냐'며 싸웠다"고 전했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형과 함께 한 추억이 없었고 저에게 그렇게 다정다감한 형이 아니었다. 제가 기대거나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미나는 시선을 강탈하는 붉은색 치파오 차림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전했다. 생일상에 올려둘 중국요리는 계속 배달됐다. 
드디어 필립의 형 대훈이 방문했다. 형은 "전날 밤 잠도 잘 못잤다. 어색할까봐 걱정이 됐다. 고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대훈이 미나와 필립의 집 첫 방문을 기념해 선물했다. 형은 어색한 분위기를 녹이려고 애썼지만 필립은 냉랭하게 반응했다. 
미나가 필립 형에게 왜 미국에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형은 "입시 준비로 바빠서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 어느 순간 동생들이 미국 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입시 때문에 공항도 안 갔다"고 답했다. 
류필립은 "관심이 없었겠죠. 우리한테 궁금한게 없었기 때문에 몰랐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무관심했던 것 같다. 누구보다 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가족인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필립의 엄마는 "미나 덕분에 3,4년만에 가족이 다 모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필립과 형이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필립이 "혼인신고 한다고 했을 때 형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형은 "반대보다 신중하게 하라고 했다 형이면 쉽지 않은거야"라고 털어놨다. 
형은 왜 결혼을 결심했냐고 물었다. 필립은 "내가 이런 여자를 과연 또 만날 수 있을까 결혼이 아니면 떠날 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형이 왜 미국에서 힘들 때 연락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필립은 "미국 갈 때 형 때문에 가는거라고 생각했다. 형 지원하는게 엄마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수지랑 너는 아빠한테 가서 자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에 갔으니까 내가 형 생각을 했겠어? 형 입시 때문에 엄마는 형만 챙기고 없는돈 있는돈 끌어가지고 형 입시에 지원했다. 하지만 수지와 나는 뒷전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원망을 많이 했냐는 질문에 "솔직히 원망을 할 여유도 없었다. 그럴 틈이 없었다. 내 주변 형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근데 내가 기억하는 형은 나한테 무관심했다.  그런 형한테 내가 어떻게 의지하겠어"라고 답했다. 
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운게, 자상한 아빠와 두번째는 좋은 형"이라고 털어놨다. 
필립은 "옛날 같으면 형을 안 봤을텐데, 결혼하니까 안 볼 수는 사이인 것 같다. 싫어도 볼 수 밖에 없는게 가족이구나"라고 말했다. 
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미안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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