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아직도 흥분이 가라 앉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08 21: 13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아산 무궁화는 8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 전북 현대와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아산은 이한샘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K리그 2 선두경쟁을 벌이는 아산은 K리그 1 최강 전북에 승리를 맛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박동혁 감독은 "어려운 상대를 만나 준비한 것이 잘 이뤄졌다. 선수들이 끊임 없이 열심히 뛰었다. 전북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한 골 승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한샘이가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수지만 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한샘에 대해 박동혁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동계 훈련을 하면서 한샘이를 유심히 봤다. 내가 추구하는 스탈이 수비에서 빌드업을 해야 한다. 한샘이가 중원과 연계 플레이 등에 장점이 있다. 믿음을 준 것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에서 프로에서 데뷔했던 박동혁 감독은 "정말 설레는 경기였다. 스승님인 최강희 감독님과 친구 (이)동국이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와는 다르게 친구가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 선수들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아직도 흥분이 가라 앉지 않는다. 소름도 돋았다. 전술을 잘 짜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다. 저북을 상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결과는 얻었다. 칭찬해 줄 수밖에 없다. 광주와 K리그 2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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