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샘 멀티골' 아산, 전북에 2-1 역전승 '대이변'... FA컵 8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08 20: 52

수비수 이한샘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아산을 이변의 주인공을 만들었다.
아산 무궁화는 8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 전북 현대와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아산은 이한샘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K리그 2 선두경쟁을 벌이는 아산은 K리그 1 최강 전북에 승리를 맛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은 아드리아노 원톱을 앞세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티아고와 한교원이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동국이 섀도 공격수로 나섰다. 손준호와 신형민은 더블 볼란치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박원재-최보경-이재성-이용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황병근이 맡았다.
아산은 주력 선수들을 모두 출전 시켰다. 고무열, 주세종, 이명주, 이한샘 등 가동 자원을 모두 내보내며 전북과 접전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 아산은 중원에서 빠른 공격을 펼치며 전북을 괴롭혔다. 하지만 전북은 중원부터 안정을 찾으며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산 골키퍼 양형모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산 골키퍼 양형모의 실수에 이어진 이동국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로 향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수 이한샘이 가까스로 걷어내고 말았다.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전북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교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준호는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득점, 전북이 전반 40분 1-0으로 앞섰다.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플레이를 펼친 이동국은 패스 뿐만 아니라 슈팅까지 공격 전반에 걸쳐 큰 활약을 선보였다.
아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코너킥 기회서 골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아산은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전북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한샘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박원재와 티아고를 빼고 최철순과 로페즈를 투입했다. 주력 선수들을 모두 투입,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이동국과 아드리아노가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아산은 후반 21분 박세직을 빼고 김현을 투입했다. 장신 공격수 김현을 내보내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이동국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드리아노 머리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낸 아산은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만든 추가골이었다. 후반 42분 아산은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이 문전 혼전 중 전북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자 동점골을 기록한 이한샘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곧바로 김신욱을 투입, 반전을 노렸다. 아산도 선수 교체를 통해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아산은 전북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FA컵 8강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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