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쿠르투아, 레알 팬의 '할라 마드리드' 듣고 보인 환한 미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08 16: 34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티보 쿠르투아의 행보가 첼시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간) "여름 휴가 이후 무단으로 첼시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쿠르투아가 미국서 포착됐다"며 "SNS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향한 레알 팬들의 '할라 마드리드' 구호에 미소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레알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는 첼시와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다. 결국 첼시는 이번 이적 시장서 쿠르투와를 팔거나 자유 계약으로 그를 보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쿠르투아는 심지어 월드컵 휴가가 끝난 이후 무단으로 첼시 훈련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그는 신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고 이적만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한 그에게 20만 파운드(약 2억 8900만 원)의 벌금을 부여했다.
결국 첼시는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인 7200만 파운드(약 1041억 원)로 케파 아리사발라가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이나 스페인 언론에서는 첼시가 케파 영입을 완료한 이후 3500만 파운드(약 506억 원)의 이적료로 쿠르투아의 레알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무단 훈련 불참으로 첼시 팬들을 화나게 한 쿠르투아는 다시 한 번 팀을 무시하는 태도로 입방아에 올랐다.
익스프레스는 "첼시에 복귀하지 않은 쿠르투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힐스에서 발견됐다. 차를 탄 레알 팬들이 그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레알을 대표하는 응원 구호인 '할라 마드리드'를 연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SNS에 올라온 촬영 시점을 알 수 없는 동영상에서 쿠르투아는 '할라 마드리드' 구호를 듣고 수줍게 기뻐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만약 동영상이 최근 시점에 촬영된 것이라면 쿠르투아는 무단이탈로 팀 분위기를 망친 상태서 레알 응원 구호를 듣고 기쁨을 나타낸 것이다.
결국 이적을 추진하면서 이미 첼시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쿠르투아는 마지막 이별까지도 아름답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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