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톡투유2' 황정민, 청주 뒤집어놓은 국민배우의 품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07 22: 48

등장만으로 엄청난 반응이었다. 국민배우 황정민이 '톡투유2'에 출연해서 관객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줬다. 국민배우 황정민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시민들의 인기에 감격해서 노래까지 부르면서 진심을 다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정민과 함께 공감 트리오로 소녀시대 유리와 정재찬 교수 그리고 제이래빗이 함께했다. 
황정민의 등장과 함께 객석은 환호로 가득찼다. 황정민은 "평소에 즐겨보는 프로그램이고 따듯한 프로그램이라서 꼭 한번 게스트로 참여하고 싶어서 제동씨한테 부탁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과 김제동은 의외의 친분을 자랑했다. 황정민은 황정민은 "(김제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제동과 황정민의 인연은 1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김제동광 황정민은 같은 동네 주민으로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 
황정민은 명절마다 김제동의 집을 찾았다. 황정민은 명절 마다 전 부치기 담당으로 너무나 힘들어 했다. 황정민은 "너무 힘들어서 제동이가 저를 구해주기를 기다리다가 슬그머니 놀러갔다"고 고백했다. 
국민배우 황정민은 쉴 때는 평범한 아빠였다. 황정민은 아이를 돌보고 운동을 다녀와서 밥을 먹이고 잠을 재운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황정민은 아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황정민은 "아들이 하나 뿐이라서 저랑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영화 '공작'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공작'은 실제로 활동했던 북파 공작원 흑금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북파 공작원 흑금성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실존인물인 흑금성을 만났다. 황정민은 "눈을 마주치면 알 수 있었는데, 그분은 눈빛을 읽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김제동에게 결혼을 추천했다. 황정민은 "당연히 결혼을 추천한다. 나만 악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는 없다"고 농담을 했다. 
황정민과 김제동은 주사를 두고 다퉜다. 황정민은 주사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황정민은 오후 3시부터 김제동의 집을 찾아와서 장난을 치고 사온 게와 생선을 김제동이 끓인 라면에 넣기도 했다. 
황정민이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힘은 연기가 좋아서 였다. 황정민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했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황정민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나즈막히 불렀다. 황정민의 진솔한 노래에 객석은 감동으로 가득 찼다. 
황정민과 관객들이 함께 나눈 주제는 팔자였다. 황정민은 팔짜를 두고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했다. 황정민은 "어머니가 저만 보면 '아이고 내 팔자'라고 한 것이 생각나서 좋아하는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4년전에 탈북해서 중국으로 건너간 관객의 사연이 공개됐다. 2007년에 한국으로 입국한 관객은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며 "꿈에서는 39살의 엄마만 나온다.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 엄마 생일이 되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눈물을 보였다. /pps2014@osen.co.kr
[사진] '톡투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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