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재, '인랑' 평점테러글 사과 "오해 여지 다분…비판 달게 받겠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07 22: 47

배우 유상재가 영화 '인랑'과 관련해 평점 테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상재는 7일 자신의 SNS에 "모두 제 부족한 글로 인해 벌어진 논란이니 어떤 비판도 달게 받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유상재는 자신의 SNS에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상재는 '인랑'이 기대와는 정반대의 흥행을 거둔 것에 대해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판을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며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대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상재는 '인랑'의 흥행 실패를 영화의 완성도가 아닌 일부 세력의 작전으로 추측하면서 관객들의 지탄을 받았다. 일부 관객들은 "'인랑'의 흥행 실패가 관객 탓이란 말이냐"고 유상재의 글에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유상재는 "제 미숙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관객들을 비난하거나 흥행실패의 원인이 관객 탓이라고 말 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제가 논란이 된 글에서 언급한 '평점테러'는 일반 관객들이 아닌, 영화를 보지도 않고서 영화에 출연한 특정 주연배우들에 대한 혐오감정을 드러내며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부터 평점 최하점인 '1점 평점'을 가해온 불특정 다수들의 '묻지마식 1점 평점' 행위를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평점테러에 대한 비판의 글을 쓰다가 뜬금없이 엉뚱하게도 본래의 논지와는 다른 사안에 대해 느껴오던 다소 격하고 감정적인 글을 이어서 적어놓다 보니, 제가 읽어봐도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했음을, 기사가 터지고 논란이 되고나서야 제 글의 전개와 논리에 비약과 모순이 있었음을 뒤늦게서야 깨달았습니다"라며 "다 저의 부족하고 조심성 없었던, 전혀 다른 맥락의 생각들을 하나의 글 안에 담아서 써 놓은 즉흥적인 글쓰기가 불러온 사태입니다. 충분히 오해를 받을 만 했고 여러분들의 마음에 분노가 일게 하고도 남을 만한 오해의 여지가 다분한 글 이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유상재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로 관객 여러분들과 영화 제작에 참여하신 여러분들께 누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 신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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