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한 세트라도 지면 끝장' KT, 한화생명전 무사통과 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07 13: 57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
정말 '슈퍼 팀'의 면모를 거듭할 것인가. 아니면 '대퍼'로 불리는 실수로 땅을 칠지 모든 것이 이제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 2018 롤챔스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은 KT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정규시즌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있는 첫 상대 한화생명이나 승강전에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는 두 번째 상대 MVP 모두 쉬운팀들은 아니다. 오히려 한 방 있는 팀들이라 KT에게 위협적인 평가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래도 KT는 물러설 수 없다. 한 세트도 안 내주고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내달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KT는 한화생명전에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베스트 엔트리는 '스멥' 송경호-'스코어' 고동빈-'유칼' 손우현-'데프트' 김혁규-'마타' 조세형이다. 지난 2일 진에어전 출전했던 '폰' 허원석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그러나 출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진에어전 승리 후 정제승 KT 코치는 "지난 진에어전서 허원석 선수가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나의 실수로 준비한 것보다 많은 걸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준비한 것들이 많아서 다음 경기에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허원석이 한화생명전이나 MVP전에 투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화생명과 KT, 두 팀의 모두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관건은 KT의 경기력 기복 문제. 팬들 뿐만 전문가들의 예상도 보기 좋게 뒤집는 미스터리한 KT의 경기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진에어전 2세트 처럼 단 4킬을 올렸을 뿐이지만 완벽한 탈수기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KT의 적수를 찾기 힘들지만, 연쇄적으로 실수가 맞물리면서 무너질 경우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시선이 많다. 
창단 첫 시즌 포스트시즌 진입을 노리고 있는 한화생명의 기세도 염려스러운 대목. 한화생명은 한 세트만 따도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하기에 번뜩이는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조심해야 한다. 
KT가 한화생명의 날카로운 예봉을 피해 창단 첫 정규시즌 결승직행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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