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101일만 결혼→4년차 주부..'동상' 한고은, 남편 만나 벗은 신비주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07 11: 36

데뷔 24년차 배우 한고은이 방송 처음으로 자신의 일상과 남편을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신비주의를 깨고 털털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 한고은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101일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할 정도로 매력 넘치는 남편과의 4년차 신혼일기는 '달달함' 그 자체였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첫 등장해 4년 차 부부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고은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물론 고민도 있었다. 남편이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하지만 한고은은 "살면서 저희에게도 또 가족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라며 "친한 지인들에게 ''너는 내 운명' 출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더니 '이제는 너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어? 이제 그만 환상을 깨볼까?'라는 반응이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남편 신영수 역시 쿨했다. 그는 "사실은 부모님이나 형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방송에 잠깐 사진이 나간 적이 있는데 '한고은이 왜 저 남자와 결혼했지?', '돈이 많은가 보다"라는 댓글을 본 적 있다. 그 반응에 아내가 즐거워했다. 웃음을 줄 수 있던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시선도 툭툭 털어낼 줄 아는 두 사람은 그야말로 천생연분이었다. 
앞서 한고은은 '너는 내 운명' 스페셜 MC로 출연했을 당시 4살 연하의 남편과 처음 만난 지 101일만에 결혼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고은은 "기적이라고밖에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남편과의 결혼을 '기적'이라 표현했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2015년 8월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만난 지 101일 만에 결혼을 해 큰 화제가 됐다. "사랑하는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한고은의 사랑관이었다. 또한 한고은은 남편과 결혼 한 후 애교와 식성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시크한 차도녀 이미지가 강한 한고은은 딸 같은 아들이라는 남편의 성향에 따라 자신도 애교를 부리게 됐다고 전하며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했다. 
또 평소 해산물은 먹지만 피비린내 때문에 육류는 먹지 않았다는 한고은은 '고기 러버'인 남편과 살다 보니 식성 역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결혼과 함께 한고은의 삶이 바뀌게 된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춰가고 있는 한고은의 남다른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실제로 한고은은 오전 8시까지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평일엔 오전 6시에 기상해 음식을 만들고 다정하게 배웅을 했다. 그 과정에서 한고은은 시크하면서도 거침없이 털털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메이크업도 의상 선택도 '쿨'하기만 했던 한고은은 남편과의 점심 데이트 때도 계속 먹고 싶었던 비빔 국수를 거의 흡입하다시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몸매 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 한고은은 한 끼를 먹더라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날은 남편과 함께이기에 더욱 맛있는 국수 한 끼가 완성됐다. 남편은 한고은을 연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봐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한고은은 이런 남편에 대해 "가슴이 따뜻하다. 제가 매 순간 순간 '아~나 사랑 받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다정한 사람"이라고 제작진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화끈하고 뒤끝없는 한고은과 이런 한고은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남편 신영수가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쳤는 '동상이몽2'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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