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른이지만' 양세종 "무섭습니다. 그 사람이랑 가까워지는게" 눈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8.06 23: 10

양세종이 신혜선과 가까워질수록 과거 교통사고의 기억으로 힘들어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공우진(양세종)이 계단방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서 내려와보니 우서리(신혜선)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우서리가 "중국집에서 양파 까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가 없다. 바이올린도 고쳐야하고, 외삼촌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얼른 돈 모아야 한다.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우진과 유찬(안효섭)이 우서리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유찬이 우서리의 눈이 괜찮은지 보다가 눈이 마주쳤고 유찬이 심쿵했다. 서리가 어린 시절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유찬이 "그때 되게 귀여웠겠다"고 말했다.
유찬이 친구들이 집에 오자 서리의 양파를 같이 까자고 했다. 친구들이 이거 해서 대체 얼마 받냐고 하자 "한알에 오십원"이라고 말했다. 유찬의 친구들은 이렇게 해서 언제할지 모른다며 한방에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공우진이 일을 하다가 우서리가 술집에 들어간 것을 목격하고 당황했다. 우진이 급히 일을 마치고 술집에 달려가 서리를 찾아 나섰다. 우진이 조폭들에게 끌려나왔다. 이때 서리가 양말 한꾸러미를 들고 나타났다. 양말 뒤집기 아르바이트였다고. 
서리가 우진에게 "저 걱정되서 찾으신거 맞죠? 그러다가 양쪽으로 들려서 쫓겨난거 맞죠? 맞는거죠?"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근데요 아무리 궁해도 시간 좀 걸려도 저 우리 엄마 바이올린 제 손으로 공들여서 고칠거에요. 떳떳하지 못한 돈으로는 안고쳐요"라고 말했다. 
우진은 서리 때문에 자신의 차를 카페 앞에 주차해 둔 것도 잠시 잊었다. 우진은 서리의 양말 주머니까지 들어줬다. 서리는 그런 모습에 "아무리 봐도 정말 좋은 사람 맞다"고 했다. "내 눈엔 아저씨가 좋은 사람인 걸 숨기고 지내는 것 같다. 마음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 해야 하나. 그렇게 보인다"고 이야기해 공우진을 놀라게했다. 
집에 돌아온 우진은 서리와의 일을 회상하며 "좀 귀여운 것도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서리 역시 계단 방에서 우진이 낮에 자신을 구하려고 바에 들어간 것을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서리가 덕구 간식 때문에 우진의 방을 열었다. 우진이 잠들어 있었고 서리가 한참을 쳐다봤다.  
제니퍼(예지원)가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고 서리에게 하루 가사 도우미 일을 부탁했다. 그 집은 '김형태'(윤선우)의 집이었다. 서리는 초등학교 동창과 이름이 같아서 의아해했다. 
늦은 밤 우진이 귀가 길에 서리가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 달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과거 '노수미'의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우진은 집에 가지 못하고 사무실로 돌아와 당시 교통사고 기사를 찾아봤다. 
우진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덮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가 나타난 이후로 다시 떠오른다. 13년만에 사고의 기억이 떠오른 것도, 죽은 그 아이의 모습이 다시 떠오른 것도 그 여자가 나타난 이후"라고 이야기했다. 
 
의사는 "무조건 피하기는 보다는 서로 다른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부러라도 그때의 소녀와 다른 점을 찾으려고 해보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고 조언했다.
우진은 의사에게 "무섭습니다. 그 사람이랑 가까워질수록 그 기억이 다시 들쳐질까봐 또 누군가의 인생에 얽히게 될까봐 무섭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병원에서 돌아온 우진의 사무실에 서리가 있었다. 서리는 김태린(왕지원)이 주최하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우진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 시각 유찬은 운동을 하다가 "알았다. 왜 가슴이 근질거리는건지"라며 서리의 얼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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