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FM영화음악' 곽시양이 밝힌 #목격자 #13kg+ #이성민(ft.한예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06 20: 55

영화 '목격자'의 곽시양이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에 떴다. 
6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에 영화 '목격자'의 주인공 곽시양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이유 없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잔혹한 살인범 태호 역을 맡았다.
영화보다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곽시양은 "10대는 '칠전팔기 구해라'로, 20대는 '오 나의 귀신님'으로, 30대는 '시카고 타자기'로, 어르신들은 일일드라마로 알아봐 주신다. 박봄의 '유앤아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그는 이번 '목격자'로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다. 이성민과 곽시양이 맞붙었다. 
곽시양은 "살인범 섭외를 제안 받고 흔쾌히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동안 달달하거나 짝사랑 남자를 연기했는데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 냄새를 느껴서 이 역할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영화 속 메시지가 큰 공감이 돼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곽시양이 게스트로 나온다는 소식에 한예리는 먼저 시사회로 관람했다고. 그는 "영화를 보면서 집단이기주의를 느꼈다. 사람들은 본인 일이 아니면 방관하는 태도가 섬뜩하더라. 살인범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곽시양 역시 십분 동감했다. 
그는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다.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니까. 제가 살인 해 보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다른 인물을 모티브로 가져가보자 감독님이랑 얘기했다. 그러면 제 연기의 중심을 세울 수 있으니까 구축을 잡고 세세한 것들을 뻗어나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이번 영화 '목격자' 때문에 13kg을 찌웠다. 하루에 5천 칼로리를 먹을 정도. 그는 "치킨 한 마리, 피자 라지 사이즈 한 판에 삼시 세 끼도 다 챙겨먹고 술까지 먹었다. 하루에 꾸준히 그 정도 챙겨먹으면 5천 칼로리가 넘는다. 그러면 살이 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하고 캐릭터 회의를 했다. 현장 답사를 갔을 때 아파트가 커 보이더라. 내가 위화감이 없으면 안 되겠더라. 체중을 많이 불려보자고 감독님이랑 얘기했다"며 캐릭터 때문에 살 찌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는 원래 10kg을 찌우는 거였다. 그런데 이성민 선배가 현장에서 먹을 걸 정말 많이 주셨다. 본인은 입이 짧아서 안 드시는데 짜장라면을 만들어 주시면 제가 다 먹었다. 제가 먹는 걸 보면서 흐뭇해하시더라. 저절로 13kg이 쪘다"고 미소 지었다. 
곽시양은 28살이던 2014년 4월에 데뷔했다. 데뷔작은 영화 '야간비행'. 신인으로서 쉽지 않은 퀴어 영화다. 한예리는 "곽시양의 팬이라면 꼭 보라"고 추천할 정도. 곽시양은 "'시크릿 가든', '최고의 사랑' 등을 보며 나도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 그 때부터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제 5년 차, 앞길이 더 창창한 그다. 곽시양은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롱런 하고 싶다. 오랫동안 작업하고 고심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바라는 바는 남자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누아르 장르도 해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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