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증명' 홍정호, 말컹을 또 물컹하게 만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05 21: 52

홍정호가 말컹을 또다시 물컹하게 만들었다.
전북 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1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말컹을 물컹하게 만들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창원에서 열렸던 올 시즌 1차전서 전북은 김민재와 최보경의 중앙 수비진과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협력수비를 통해 말컹을 막아냈다. 당시 경기서 무력화 시키면서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김민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고 신형민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말컹 수비는 홍정호와 최보경이 맡아야 했다. 최강희 감독도 "신형민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홍정호와 최보경이 잘 막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은 말컹을 홍정호가 맡았다. 경험 많은 수비수인 홍정호는 미리 공중볼을 따내며 말컹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또 볼을 빼앗긴 뒤에는 몸싸움으로 말컹이 원활한 움직임을 펼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말컹은 홍정호의 수비에 막혀 전반 30분 헤더슈팅으로 이번 경기 첫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말컹의 움직임을 완벽히 봉쇄하자 경남 공격의 위력도 떨어졌다. 또 말컹과 함께 경남 공격의 또다른 핵심인 네게바는 손준호의 수비에 막혔다.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을 풀어야 할 선수가 막히자 경남의 공격은 단순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전북은 철저하게 개인방어를 펼치면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말컹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 홍정호에게 틀어막힌 말컹은 기대만큼의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비록 이날 전북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홍정호는 분명 경남의 말컹을 물컹하게 만들었다. 후반서 말컹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며 걸어 다니고 말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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