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 결승골' 경남, 전북 1-0 꺾고 '복수혈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05 21: 51

쿠니모토의 결승골을 앞세운 경남이 전북에 승리를 맛봤다.
경남FC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1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11승 6무 4패 승점 39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과는 승점차를 11점차로 좁히면서 돌풍의 주인공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반면 전북은 압도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로페즈와 한교원이 측면에서 힘을 보태고 임선영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손준호와 정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최보경-홍정호-이용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황병근이 나섰다.
경남도 공격적인 축구로 맞대결을 펼쳤다. 말컹과 김효기가 투톱 공격수로 출전하고 조영철과 네게바가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그리고 최영준과 김준범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유지훈-우주성-박지수-이광진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이범수가 맡았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김신욱의 슈팅에 이어 정혁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전북의 공격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경남은 빠른 스피드를 갖춘 네게바를 앞세워 전북을 괴롭혔다. 전반 초반 체력이 충분한 네게바는 끊임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전북 수비와 대결을 펼쳤다. 경남은 전반 26분 전북 수비진의 실수를 김효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최보경이 걷어내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치열했던 공방 후 열린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수 교체 없이 임한 후반 초반 전북과 경남은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 7분 이용이 네게바를 따돌린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과 경남은 후반 9분 2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전북은 한교원과 임선영을 빼고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경남은 김효기와 조영철을 빼고 쿠니모토와 파울링요를 내보냈다.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북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경남의 반격은 여의치 않았다. 더운 날씨 때문에 실수가 나오면서 양팀 모두 골을 넣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전북은 아드리아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경남도 쿠니모토가 왼발 슈팅으로 전북 수비를 위협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34분 김신욱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했다. 전북은 아드리아노가 2차례의 헤더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경남은 역습을 통해 골을 터트렸다. 후반 36분 네게바가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날카롭에 연결한 패스를 쿠니모토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경남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쉴새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홍정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리는 경남의 몫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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