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오버워치] 우리가 컨텐더스 우승 후보...플레이오프 4강 전력 분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04 17: 52

이제 남은 팀의 숫자는 4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4강전을 진행한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경기를 통해 결정된 네 팀은 콩두 판테라, 메타 벨리움, 런어웨이, 엘리먼트 미스틱이다. 플레이오프 4강에 올라온 네 팀의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전력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콩두 판테라:

이번 정규시즌서 전승을 올린 콩두 판테라는 디비전 B 4위, GC 부산 웨이브를 맞아 3-0 완승을 거뒀다. 겐지와 트레이서를 사용하는 돌진 조합이 장기인 GC 부산 웨이브를 상대로, 콩두 판테라는 첫 세트부터 전장을 최대한 넓게 사용하며 돌진할 위치를 내주지 않는 노련한 운영을 선보였다.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승패는 수비력에서 갈렸다. 점령/호위 전장인 왕의 길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GC 부산 웨이브가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콩두 판테라 양진혁의 한조가 날린 용의 일격에 좌절됐다. 콩두 판테라는 3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완벽한 돌집 조합으로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한 수 위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매번 자로 잰 듯 정확한 판단을 보여주는 든든한 팀의 방패 계창훈을 완벽한 브리기테 활용을 보여준 진영진, 상대팀의 예측을 벗어나는 속도로 궁극기를 만들어 내는  장귀운의 자리야가 일품이었다. 
▲ 메타 벨리움
메타 벨리움은 디비전 B의 2위 팀이자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오투 아디언트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O2 아디언트 대 메타 벨리움 경기의 키워드는 위도우메이커였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양팀은 메타 벨리움 이정우와 오투 아디언트 맹주호의 위도우메이커 싸움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승패 또한 어느 팀이 더 위도우메이커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진형을 구축했느냐에 따라 갈렸다.
이 외에는 파라를 활용하며 공중에서 여러 차례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 이호성, 윈스턴으로 시종일관 상대 진영의 후방에서 활약한 오승표가 돋보였다. 이정우의 위도우메이커는 경기 초중반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전장인 66번 국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 런어웨이
전통의 강호 런어웨이는 MVP 스페이스를 만나 3-1로 승리하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4강전에 이름을 올렸다. 2세트의 무승부를 포함해 풀세트 접전을 펼친 런어웨이와 MVP 스페이스의 경기는 궁극기 활용 능력에서 갈렸다. 
런어웨이는 단순히 궁극기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점령 전장 첫 거점에서 최대한 궁극기를 아끼고 곧바로 템포를 높여 두 번째 거점까지 단숨에 들어가 궁극기 연계를 노리는 등 높은 수준의 팀플레이와 고도의 운영 전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MVP를 몰아쳤다. 
런어웨이는 윈스턴으로 공격적인 성향에도 높은 생존률을 보인 박상범, 컨텐더스 최고의 공격수 김효종과 이충희, 팀의 뒤를 책임지는 지원가 김성준까지 잘 짜여진 짜임새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오는 5일 플레이오프 8강의 마지막 경기 승자인 엘리먼트 미스틱과 결승전 티켓을 두고 또다른 최고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 엘리먼트 미스틱:
엘리먼트 미스틱은 디펜딩 챔피언 X6-게이밍을 상대로 소위 1박 2일 풀세트 접전 끝에 4강 진출 티켓을 거며쥐었다. 양팀 12명의 선수 모두가 MVP로 선정돼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준 높았던 이번 경기는 난전 대처 능력과 수비 능력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됐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공격과 수비 역할로 나뉘어져 진행되는 2, 3, 4세트에서 두 세트를 가져오며 점령, 호위 전장에서의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입증해냈다.
누구도 물러설 수 없었던 세트 스코어 2-2 상황,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쟁탈 전장에서 펼쳐진 마지막 세트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엄청난 무게감을 딛고 환상의 팀플레이를 보여주며 일방적인 경기를 연출, 디비전 B에서 4강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팀이 됐다.
이들은 이제 런어웨이와 8월 5일 플레이오프 4강전을 앞두고 있다. 4강전 경기에서도 이들은 묵묵히 팀의 방패 역할을 수행하는 박현준, 공격 캐릭터는 물론 자리야로 항상 고에너지를 유지하는 듯한 이희동, 중요한 순간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카드인 정기효가 팀의 중심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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