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인종차별은 없었다. 모두 언론이 문제를 키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04 16: 02

"논란은 언론이 키웠고 대표팀내 인종차별은 없었다".
메수트 외질은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며 "최근 일어난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했다.
논란이 시작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직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시작된 문제는 독일 대표팀내 인종차별까지 이어졌다. 외질 발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독일 축구협회장에게 외질이 인종차별과 무례함을 느꼈다는 것.

독일 언론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자도 독일의 인종차별은 없다고 말했을 정도.
독일 대표팀의 핵심 선수중 한 명인 토마스 뮐러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언론이 문제라는 것.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문제점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뮐러는 "모든 문제는 외부로부터 시작됐다. 물론 논란의 당사자들은 모두 잘못했다. 특히 독일축구협회의 행동은 더욱 문제였다"면서 "하지만 언론의 위선이 더욱 심했다. 그들은 논란을 일으켜 높은 판매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판매 부수 증가 효과는 대단하다. 지금도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한 독일 대표팀에 대해 뮐러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대표팀의 문제는 크지 않았다. 그런데 언론에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심해졌다"면서 "이제 논란을 끝내고 축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대표팀내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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