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애써 감춰왔던 유산 아픔에 눈물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01 21: 48

민지영이 유산의 아픔에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민지영이 한의원을 방문했다가 유산의 아픔에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지영-김형균 부부는 첫 아이를 임신했다가 자연유산으로 아이를 잃은 상황. 민지영은 늘 밝은 미소로 평범한 일상을 보냈지만, 마음 속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다. 

민지영은 "한의원에 가자"는 시어머니의 제안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민지영은 "어머니랑 갔다가 혹시 나쁜 얘기를 들으면 어쩌냐"고 걱정했고, 병원에 도착해 한의사에게 "어머니가 계시니까 나쁜 얘기는 나중에 저한테 해달라"고 애써 웃으며 말했다.
민지영의 진맥을 짚던 한의사는 "부부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보다 (시부모님과 함께면) 눈치를 볼 것 아니겠냐"며 "마음의 갈등이 편안하지는 않다"고 민지영의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어 "거기에 결정적으로 유산이 가장 치명타 역할을 해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5,7번 경추도 안 풀렸고, 가슴도 많이 뛴다"고 말했다. 
한의사의 말에 민지영의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민지영은 "가끔 TV에 동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엄마 동물이랑 새끼 동물이랑 나오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그냥 저는 동물 좋아하니까 무심결에 보는데 그런 얘기만 나와도 새끼 동물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시어머니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잘못이라는 자책을 한다. 그걸 떨쳐버려. 우리 주위에서는 정말로 너 건강만 챙기고 있다. 지금 아가 생각도 하지 말고 네 건강 걱정만 해야 돼"라고 말했고, 민지영은 "원래 유산하고 나면 애가 더 빨리 들어서니까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더 조급하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조급해 하지 말고 운동도 더 하고"라고 민지영을 달랬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이현우는 "오히려 민지영을 달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부담도 되고 아픔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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