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金빛으로' 윤덕여호, 폭염 뚫고 첫 담금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30 18: 12

윤덕여호가 폭염을 뚫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젝트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윤덕여호는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소집 첫날에는 전가을(화천KSPO)과 심서연(인천현대제철) 등 여자축구 WK리그 소속 17명이 먼저 모였다. 최예슬(고베 아이낙)이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엔 이은미(수원도시공사)가 대체 발탁됐다.

윤덕여호의 에이스 이민아(고베)는 내달 5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10일 각각 합류한다. 노르웨이서 활약하는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은 20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내달 13일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16일 대만, 19일 몰디브와 각각 조별리그 1, 2차전을 벌인다. 21일엔 조별리그 최종전서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3개조 1~2위팀은 자동으로 8강에 오르고, 3위팀 중 순위가 높은 2팀이 추가로 8강에 진출한다. 여자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 동메달이다.
윤덕여호는 이날 강하게 내리 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금메달 의지를 불태웠다. 대표팀은 오후 5시부터 40분 동안 러닝, 스트레칭, 볼뺏기를 통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윤덕여 감독은 "원정이고 환경이나 더위 등 외적인 부분이 작용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잘 극복하고 이겨내 2014년의 아쉬움을 기쁨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베테랑 공격수 전가을은 "마음 속으로 금메달만 생각하며 준비하겠다. 아시안게임 경험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여자 축구에서 또 한 번 일을 내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수비수 심서연은 "4년 전 4강서 북한을 만나 좋은 경기력에도 결승 문턱에 가지 못했다"면서 "이번엔 4강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초점을 잘 맞추고 준비를 잘해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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