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최대 1200대 공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7.26 11: 52

 현대차가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 물량은 최대 1,200대다. 
현대자동차(주)는 26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 강남구)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社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에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자동차 김형정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 컴포트 델그로 그룹 림짓포(Lim Jit Poh) 회장과 양반셍(Yang Ban Seng)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07년 쏘나타(NF) 택시를 시작으로 컴포트 델그로社에 쏘나타, i40 등 택시를 판매해 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500대를 컴포트 델그로社에 공급하며, 추가 공급 협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최대 500대를 더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수주한 200대를 포함하면 최대 1200대가 된다. 이 경우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누적 2만 4,000여 대의 택시를 판매하게 된다.
특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는 현대차가 싱가포르에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차 택시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2만 1,000여 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이 중 현대자동차 택시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만 2,000여 대로 5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기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한 '차량 배출가스 제도(Vehicle Emission Scheme: VES)를 도입했다.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조사 결과 58MPG(Mile Per Gallon)의 연비를 기록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최우수 연비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달려 있다.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인 컴포트 델그로社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전체 택시의 59% 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영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해외 택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동남아 모빌리티 서비스 최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발표했으며, 향후 싱가포르 내 택시 및 모빌리티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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