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히든카드’ 헤일 첫 출격, KIA 헥터와 빅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3 11: 55

한화의 가을야구행 히든카드인 데이비드 헤일(31)이 첫 출격한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KIA와의 경기에 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한 헤일은 최근 입국했으며, 컨디션 점검을 거쳐 이날 KBO 리그에서 첫 등판을 갖는다.
헤일은 2013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70경기(선발 20경기)에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 중인 우완이다. 올해는 미네소타와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소속이었던 2014년에는 4승, 콜로라도 소속이었던 2015년에는 5승을 거뒀다.

전임자인 휠러에 비하면 좀 더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제구 및 확실한 결정구가 KBO 리그에서 어떤 수준에 위치할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만만치 않은 타선을 보유한 KIA는 헤일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성적이 꺾이고 있는 한화의 추세를 고려하면 헤일이 성적과 별개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이에 맞서는 KIA는 헥터 노에시가 선발로 나서 맞불을 놓는다. 헥터는 시즌 19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만한 성적은 아닌 가운데 직전 등판인 18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간신히 올라오던 흐름이 다시 한 번 끊겼다.
LG와 삼성이 맞붙는 잠실에서는 차우찬과 양창섭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차우찬도 부진에서 탈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5.95까지 치솟았을 뿐만 아니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예 양창섭은 삼성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인천 경기는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박종훈(SK)이 선발로 나서 기선 제압에 돌입한다. 린드블럼은 시즌 13승, 박종훈은 시즌 10승을 노린다. 고척에서는 더스틴 니퍼트(KT)와 제이크 브리검(넥센)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 벌어진다. 사직에서는 펠릭스 듀브론트(롯데)와 이재학(NC)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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