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센人] '첫 승' 해커, 친정 향했던 한풀이 피칭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22 21: 36

넥센 히어로즈의 에릭 해커(35)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해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00개.
지난 2013년 NC와 계약을 맺은 해커는 지난 5년 간 56승을 거두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로 1선발급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NC와 재계약은 불발됐고, 해커는 KBO리그 잔류를 위한 '셀프 홍보'를 하기도 했다. 결국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으로 외인 투수 공백이 생긴 넥센이 해커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SK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8일 친정 NC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7일 후반기 첫 등판에서 5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좀처럼 첫 승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해커의 첫 승 상대는 '친정팀' NC가 됐다. 이날 해커는 3회 2실점,  7회 1사 후 실점을 하면서 3실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해커의 호투가 이어진 사이 타선도 힘을 냈고, 결국 해커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무너지지 않고 친정 타선을 묶은 해커 덕분에 넥센은 6-3으로 NC를 잡았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로 후반기 첫 주말 3연전을 마치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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