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안타치고 삼진잡고' 강백호, 역시 남달랐던 첫 축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4 21: 25

강백호(19·KT)가 남다른 올스타전 데뷔전을 치렀다.
강백호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 감독추천 선수로 드림올스타에 선정됐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고졸 출신 선수가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은 강백호가 처음이다.

데뷔전부터 화려했던 강백호는 첫 올스타전도 남달랐다. 올 시즌 타자로 나섰던 강백호는 올스타전에서는 투수로 데뷔했다. 고교시절 투·타 모두 재능을 보였던 강백호였던 만큼 시선을 훔치기에는 충분했다.
내용도 좋았다. 6회초 진명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백호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용규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강백호는 두 타자를 상대한 뒤 좌익수로 자리를 옮기며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타자 강백호 역시 제 역할을 했다. 6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에는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이어 김성현 타석에서는 도루까지 해냈다.
비록 팀은 나눔의 홈런쇼에 6-10으로 패배했지만, 강백호는 남다른 올스타 데뷔전을 치르며 특별한 추억 하나를 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울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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