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홈런쇼' 나눔, 드림에 10-6 승리…MVP 김하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14 21: 24

나눔 올스타가 드디어 웃었다.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눔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의 4년 연속 승리를 저지하고 승리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이 MVP를 차지,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드림 올스타 소속 강백호(KT)는 투수로 나서 최고 150km의 광속구를 뿌리며 오지환과 이용규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은 6회 타석에 들어서서 안타를 추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롯데 이대호는 제라드 호잉을 제치고 홈런 레이스 1위에 등극했다.  

나눔 올스타는 이형종(중견수)-김현수(좌익수)-안치홍(2루수)-박병호(1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송광민(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드림 올스타는 손아섭(우익수)-최주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이대호(1루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오재원(2루수)-노수광(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 득점은 나눔 올스타의 몫이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제라드 호잉은 드림 올스타 두 번째 투수 앙헬 산체스의 2구째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그리고 박용택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추가 득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송광민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강남이 산체스의 1구째를 그대로 걷었다. 115m 짜리 좌월 투런 아치. 
나눔 올스타는 3회 김하성의 좌월 솔로포와 4회 2사 3루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드림 올스타는 6회 서균 대신 마운드에 오른 이보근을 실컷 두들기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6회 1사 1,3루서 김성현, 이재원, 최정, 오재원 등 5타자 연속 적시타로 5-5 균형을 이뤘다. 그러자 나눔 올스타는 7회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하성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고 호잉의 우중간 2루타와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2사 1,2루서 김하성이 쐐기 스리런을 날렸다. 드림 올스타는 9회 2사 후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 더 따라 붙었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한편 이날 시구는 강병철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맡았고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시타자로 등장했다. 양복 차림에 드림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 홍보대사는 현역 시절처럼 타석에 서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지난해까지 선수로 올스타 현장을 누빈 전설이다. 올스타전 무대에도 총 11차례나 나갔다. 특히 지난해 고향 대구에서 마지막 올스타전에는 두 아들이 각각 시구(은혁군)·시타자(은준군)로 나선 가운데 시포자로 함께 하며 의미를 더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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