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올스타] '동점타+쐐기타' 롯데 이호연, 주목하지 않았던 깜짝 스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13 20: 09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이호연(23)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의 주역으로 등극했다.
상무, KIA, KT, 한화, 삼성, 롯데로 구성된 남부 리그 올스타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경찰청, SK, 화성, 고양, LG, 두산)을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남부 올스타는 2회초, 북부 올스타에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남부 올스타가 곧장 반격핶고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벤트전이라고 하더라도 경기의 모멘텀이 되는 장면이 나오기 마련.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롯데 이호연이었다.

이호연은 이날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2로 추격하던 4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선상 단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단타를 뽑아냈다.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6회말 한동희(롯데)의 밀어내기 사구로 3-2로 역전에 성공한 남부올스타. 이어진 7회에도 남부 올스타는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등장한 이호연은 우익수와 중견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퓨처스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문상철(상무)와 1군과 2군을 오가며 두각을 나타낸 한동희(롯데, 그리고 현재 1군에서 활약 중인 류승현(KIA), 장차 두산의 미래 거포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김민혁(두산) 등이 이번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주목받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아닌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호연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광주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지명회의 2차 6라운드에 지명된 이호연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찼다. 44경기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154타수 56안타) 2홈런 19타점 23득점 7도루 OPS 0.889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안정된 수비로 유격수와 3루수 자리를 오가고 있고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 전반기 일정이 끝나고서는 1군 콜업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이호연은 완벽한 활약으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의 스타로 우뚝 섰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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