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논란' 김보름 심경고백, "아직 드릴 말씀이 많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13 18: 22

'왕따논란'의 주인공 김보름(강원도청)이 평창 동계올림픽 후 처음으로 방송에 나와 심경을 고백했다.
김보름은 13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문체부 발표로) 오해가 조금 풀린 것 같아 마음은 편안한데 아직 풀리지 않은 오해가 많다"며 "아직 드릴 말씀이 많이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좀 짚어서 잘 넘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한 여자 팀추월에서 노선영을 두고 질주하는 '왕따 주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 이후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으로 인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 치료를 했다. 지금은 마음을 다시 잡고 새로운 목표로 운동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 김보름은 "몇개월 전보다는 몸이 좋아졌고, 지금은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왕따논란'으로 국민청원 최단기간 50만 돌파라는 불명예를 안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왕따논란'에 대해 "고의성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별감사를 통해 문체부는 특별감사를 통해 관련자 진술과 면담, 다른 국가 대표팀 사례, 이전 국제대회참가 시 우리 국가대표팀의 경기 사례, 경기 당일 전후의 상황, 경기 영상 기술적 분석,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레이스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보름은 "다음 출전할 대회는 아직 못 정했다. 그냥 스케이트를 다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그리고 모든 운동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고 메달을 딴다면 금메달을 따는 것이듯 나도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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