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의하우스헬퍼' 보나, 꽉 닫힌 하석진 마음에 노크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13 07: 16

 차갑고 까칠하기만한 하석진의 마음에 짠내나는 인턴 보나가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 하석진 역시도 보나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김지운(하석진 분)이 복통으로 쓰러진 임다영(보나 분)을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지운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하우스헬퍼지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그가 속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는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고태수(조희봉 분) 뿐이었다. 

감정기복이 없고 냉철한 지운의 마음을 뒤흔드는 여자가 나타났다. 지운의 고객 중에 한 명인 다영. 다영은 광고회사 인턴으로 온갖 불함리한 일도 견뎌내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지운에게 있어서 다영은 때론 막무가내이고, 억지도 쓰고 수상하지만 밉지는 않다. 속상한 다영을 위해서라면 밤 늦게까지 쓰레기 봉투를 뒤지는 일도 감수할 수 있다. 
지운이 다영의 편을 들기 시작한 것은 몸이 아픈 모습을 봤을 때였다. 지운은 아픈 다영을 방치하는 직장 상사 안진홍(이민영 분)에게 분노했다. 지운은 "다영이 몸이 아픈 것정도는 아는 인간적인 사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를 챙겼다. 고통속에서 쓰러진 다영을 들쳐안고 뛰는 모습은 박력 넘쳤다. 
단순한 로코가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 속 지운과 다영의 로맨스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천천히 진행되는 로맨스 속에서도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하석진과 보나의 연기 덕분이다. 
남의 일에 관심이 없는 차가운 지운이 다영과 엮이면서 조금씩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누군가에게 있어서 예외가 된다는 것은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이다. 사고뭉치인 다영과 감정기복이 없는 지운이 어떤 사이로 발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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