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최진행, 기회 더 주고 판단" [현장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2 16: 23

"기회를 더 주고 판단할 것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거포 최진행(33)에게 희망을 놓지 않았다. 12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오늘 경기도 진행이가 선발로 나간다. 라인업은 어제(11일) 경기랑 같다"고 밝혔다. 
최진행은 11일 넥센전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나섰다. 33일 만에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최진행은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첫 2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2타석 연속 안타로 만회했다. 최진행의 2안타 멀티히트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었다. 

그만큼 올해 최진행은 부진하다. 두 번이나 2군에 다녀올 만큼 좋지 않다. 1군 28경기 81타수 16안타 타율 1할9푼8리 3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후반기를 대비해서 진행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다시 판단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넥센 사이드암 선발 신재영에게 통산 3타수 2안타로 잘 쳤다는 점도 감안됐다. 한 감독은 "진행이가 아직 (좋을 때 모습은) 아니지만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사이드암 투수들에게 강했기 때문에 오늘 한 번 더 선발로 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전날 넥센전에서 8-22로 크게 졌다. 한용덕 감독 부임 후 최다 실점 경기. 한 감독은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코치들이나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크게 한 번 지는 것이 재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 경기 준비에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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