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힐링'=운명"..'한끼' 한혜진♥기성용, 이경규가 보장하는 천생연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2 12: 30

이쯤되면 이경규가 보장하는 천생연분이다. 한혜진과 기성용이 결혼할 줄 알았다는 이경규와 여전히 기성용 사랑으로 가득한 한혜진 덕분에 '한끼줍쇼'에 달달함이 가득찼다. 
한혜진은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이경규, 강호동, 황교익과 종로구 체부동에서 저녁 한끼 도전에 나섰다. 
한혜진의 이번 '한끼줍쇼' 출연은 이경규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이경규와 한혜진은 2013년까지 SBS '힐링캠프' MC로 오랜 호흡을 맞췄고, 이후에도 기회가 닿으면 얼굴을 보는 사이다. 한혜진이 동네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한혜진을 만나러 갔다는 이경규다. 이 말을 들은 강호동이 놀라워하자 한혜진은 "제가 아저씨의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한혜진은 이경규를 '아저씨'라 부르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고, 이경규 역시 한혜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과거 '힐링캠프'에 여자 게스트가 출연하면 '니가 더 나아'라는 얘기를 해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더해졌다. 
이 같은 이경규의 '한혜진 사랑'은 기성용과의 만남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경규는 한혜진과 기성용이 결혼한 건 본인 때문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힐링캠프' 촬영을 위해 영국 웨일즈에 갔던 이경규와 한혜진은 그 곳에서 기성용을 만났고, 그 때부터 이 사랑꾼 부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경규는 '힐링캠프' 녹화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을 직감했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이 이야기를 할 때 자꾸 한혜진을 쳐다봤기 때문이라는 것. 그 당시까지만 해도 기성용과 누나, 동생 사이였다던 한혜진은 "'힐링캠프' 이후 남편은 영국으로 떠났는데 친누나가 결혼해서 한국에 잠깐 나왔을 때 연락을 해서 잠깐 만났다"며 6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짧았던 연애 기간 동안 데이트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만큼은 깊기만 했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부부로 연을 맺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준 두 사람이다. 평생을 함께 할 진짜 짝은 따로 있기 때문. 8살 나이차를 극복한 이 연상연하 부부는 여느 부부들처럼 부부싸움을 하기도 하지만, 세대차이는 없다고 했다. 
더욱이 기성용은 한혜진과 결혼 후 축구선수로서 더욱 안정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 결과 이번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제는 '캡틴'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기성용이고,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는 한혜진의 내조가 뒷받침됐다. 또 딸 시온을 향한 사랑과 이를 통해 얻는 기쁨과 평온함이 기성용의 힘의 원천이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한끼줍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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